2024.09.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6.2℃
  • 구름많음강릉 25.3℃
  • 구름조금서울 27.7℃
  • 맑음대전 27.4℃
  • 구름많음대구 26.6℃
  • 구름조금울산 25.6℃
  • 맑음광주 27.5℃
  • 구름조금부산 27.6℃
  • 맑음고창 24.5℃
  • 구름조금제주 28.3℃
  • 구름많음강화 25.0℃
  • 맑음보은 26.1℃
  • 맑음금산 26.5℃
  • 맑음강진군 27.6℃
  • 구름많음경주시 25.8℃
  • 맑음거제 27.0℃
기상청 제공

군웅할거... 票心은 아직 물밑

17대 총선이 6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각당은 선거구도를 정립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이슈와 쟁점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선거구도는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본보는 오늘부터 경기·인천 50여개 선거구 가운데 정치권과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쟁점지역을 차례로 방문, 이슈와 쟁점을 심층점검하기로 했다.

(1) 수원시 4개 선거구
수원지역의 선거판도가 어떻게 짜여질지가 17대 총선에서 수도권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수원의 선거판도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여야 3당간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는 영통은 물론 기존의 3개 선거구 또한 숱한 변수로 인해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선거구도를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치권이 수원지역 4개 선거구의 판짜기에 골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원의 상징성 때문이다. 각당은 경기도의 수부도시이며 정치1번지인 수원에서의 승부가 수도권 전체의 승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수원의 선거구도 형성이 더뎌짐에 따라 현재 지역정가에서는 선거구도와 관련 숱한 소문과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우선 키는 기존 3개 지역구를 석권하고 있는 한나라당에서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로는 한나라당에서 현역 3명이 그대로 자기 지역구에 출마하고 영통에 한현규 전 정무부지사가 나오는 구도가 유력하다.
그러나 출마여부를 놓고 고심중인 심재덕 전 수원시장이 장안과 팔달 중 어디를 택하느냐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 거기에 임수복 전 도지사(대행)의 한나라당 영통구 공천신청설이 나오는 등 아직 정리되지 않은 변수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에서는 아예 남경필 의원이 영통으로 가서 노 대통령의 대리인 격인 김진표 전 부총리와 빅매치를 벌이고, 팔달을 임수복 전 지사대행에게 양보하는 구도가 좋지 않겠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한편, 서청원 전 대표의 석방동의안 처리를 놓고 박종희 의원과 남경필 의원이 서로 다른 입장을 견지해 향후 두 의원간의 협조체제에 금이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그럴 경우 한나라당의 수원선거는 당차원의 바람몰이가 아닌 각개격파식 선거를 치를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응하는 열린우리당은 전략지인 영통에 김진표 전 부총리를 포진시켜 한나라당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나아가 이기우 전 도의원을 신현태 의원(한나라당, 권선)의 대항마로, 그리고 장안 혹은 팔달에 심재덕 카드를 들이밀겠다는 의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심 전 시장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데다 이기우, 김진표 모두 승리를 확신할만한 카드가 아니라는 점에서 고민하고 있다.
수원에서 전통적으로 열세를 면치 못했던 민주당은 최근 영입한 김종열 전 수원시의장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바닥표가 탄탄한 김 전 의장의 선전에 기대를 걸며 수원교두보 확보에 진력하고 있다.
그밖에 수원출마 예상자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지역출신 방송인인 박찬숙 앵커와 이영춘 앵커의 움직임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