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9 (금)

  • 맑음동두천 25.2℃
  • 맑음강릉 30.2℃
  • 구름조금서울 26.9℃
  • 맑음대전 25.0℃
  • 구름많음대구 26.8℃
  • 구름많음울산 24.6℃
  • 맑음광주 25.3℃
  • 흐림부산 23.8℃
  • 구름많음고창 25.1℃
  • 구름많음제주 27.9℃
  • 맑음강화 24.7℃
  • 맑음보은 23.7℃
  • 맑음금산 24.4℃
  • 구름많음강진군 24.7℃
  • 흐림경주시 26.0℃
  • 맑음거제 23.9℃
기상청 제공

경기도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도 발간실 폐지

경기도가 소유하고 있는 자체발간실을 폐지 또는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조사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자체발간실 운영현황’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한 보도자료에서 “경기도의 경우 인쇄 중소기업보다 규모가 크게 운영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1개(65%) 지자체가 자체발간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243억 1천만 원 상당의 인쇄물을 발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발간실을 보유한 광역 지자체는 경기, 강원, 전북, 경남, 제주, 광주, 대구, 대전, 인천, 울산, 세종 등이다.

경기도의 경우 특히 2008년 18억 원을 들여 디지털인쇄시스템(POD)을 도입했으며,이를 통해 전체 인쇄물의 78.5%를 자체 발간하고 있다.

나머지 21.5%는 외주발주를 하지만 대부분 장애인 보훈단체에 100% 수의계약하고 있어 지역의 인쇄기업들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인력면에서도 웬만한 중소기업을 능가한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평균 10.3명의 전담공무원이 상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인쇄기계도 같은 기간 6.6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쇄 중소기업의 평균 근로자수가 3.9명인 것과 평균 인쇄장비 보유대수가 1.7대인 것에 비하면 견준다는 것 자체가 무색하다.

인쇄업계가 불황인데도 이를 지원하기보다는 오히려 예산 절감을 이유로 자체 시스템 보강에만 주력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전국의 인쇄 사업체수는 3천884개가 없어졌고, 관련일자리도 절반(49.4%) 가량 줄어드는 등 해당 업계는 극심한 경영위기에 처해 있다.

이완표 경기도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경기도가 전국 최대 규모의 시설과 인력으로 자체 발간실을 꾸리고, 타 시·도의 2~11배에 해당하는 인쇄물량을 자체발간하는 행위는 지역 중소인쇄기업인들의 사기를 꺾고 사형선고를 내리는 것과 다름이 없다”며 “자체발간실 폐지를 위한 대정부 건의 및 단체행동 등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yjs@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