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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3점슛 1천개 돌파 '금자탑'

'람보 슈터' 문경은(인천 전자랜드)이 프로농구 사상 처음 정규경기 3점슛 1천개를 돌파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1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경기에서 올 시즌 한 경기 양팀 합산 최다인 29개의 3점포를 주고받은 가운데 대구 오리온스에 96-106으로 져 4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이로써 이날 승리를 거두고 6강행을 확정지으려던 전자랜드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전자랜드는 전날까지 정규경기 통산 3점슛 997개에다 이날 7개를 보태며 사상 처음으로 정규경기 1천개 3점슛(통산 1천4개) 고지에 오른 문경은(26점)의 활약에 힘입어 초반 기선을 잡았다.
문경은은 1쿼터 종료 1분 49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트려 대기록을 달성하는 등 1쿼터에만 3개의 3점포를 퍼부어 공격을 이끌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반면 김병철(24점.3점슛 6개), 김승현(18점.3점슛 2개)의 3점포를 앞세워 맞불을 지핀 오리온스는 4쿼터 중반 99-87로 앞서던 경기 종료 4분2초를 남기고 바비 레이저가 3점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김승현과 맥클래리가 잇따라 득점에 성공, 106-92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부산 KTF는 손규완(12점)이 터트린 결승 야투에 힘입어 전날까지 7연승을 질주했던 단독선두 원주 TG삼보를 78-76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퍼넬 페리(25점.8리바운드)와 리온 트리밍햄(21점.15리바운드)이 공격을 이끈 KTF는 76-76으로 맞선 경기 종료 23초전 손규완이 트리밍햄의 어시스트를 받아 2점슛을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TG 삼보는 전날 국내선수중 최초로 2시즌 연속 100슛블록을 돌파한 김주성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해결사 양경민(11점)의 부진속에 연승행진를 멈추고 말았다.
또 5위 서울 삼성은 울산 모비스를 97-78로 물리쳐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6강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고 창원 LG는 서울 SK를 108-92로, 전주 KCC는 안양 SBS를 75-71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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