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7 (화)

  • 흐림동두천 25.2℃
  • 흐림강릉 24.2℃
  • 흐림서울 27.3℃
  • 박무대전 26.5℃
  • 구름많음대구 26.8℃
  • 구름많음울산 25.7℃
  • 구름많음광주 24.7℃
  • 구름많음부산 28.1℃
  • 구름많음고창 24.7℃
  • 구름조금제주 28.1℃
  • 흐림강화 25.7℃
  • 흐림보은 24.3℃
  • 흐림금산 25.7℃
  • 구름많음강진군 25.4℃
  • 구름많음경주시 25.5℃
  • 구름많음거제 26.4℃
기상청 제공

‘청정지대’ 광주 고병원성 AI 발생

이천 종오리 농장 발생14일만에

가든식당서 기르는 오리 확진판정

해당 사육장 가금류 모두 살처분

시 전역 농장 200마리도 처분방침

‘청정지대’를 자부해온 광주에서도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지난달 26일 이천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온 지 14일 만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말 2년여 만에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지만, 한 달 만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광주시는 지난 9일 남한산성면의 가든형 식당에서 직접 기르는 가금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돼 모두 살처분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8일 방역 당국이 소규모 가금농장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직접 가축을 길러 식재료로 쓰는 이 식당에서 AI 의심증상을 보이는 오리를 발견하고 정밀검사를 벌여 9일 고병원성으로 확진했다.

시는 ‘AI 긴급행동지침’ 도심지 방역관리 조치에 따라 고병원성 ‘H5N8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 식당의 사육시설을 30일간 폐쇄 조치했다.

시는 또 발생 식당에서 기르는 오리 26마리와 닭 7마리를 살처분하고 사육시설에 대한 소독을 끝냈다.

식당 반경 3㎞ 이내에는 가금류 농장이나 사육시설이 없어 차단 방역대와 방역초소는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시 전역에서 사육 중인 13개 농가 오리류 200여 마리는 예방적 차원에서 처분할 방침이다.

도내에서는 지난달 26일 이천시의 한 종오리 농장에서 올해 첫 고병원성 AI가 발생, 종오리 1만900여 마리를 살처분했고 도내 소재 오리류 및 알의 반출을 지난 2일까지 금지했다.

시 관계자는 “AI와 구제역 청정지역이라는 자부심이 컸는데 고병원성 AI 감염이 확인돼 안타깝다”며 “인근에 가금류 농장이 없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차단 방역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박광만기자 kmpark@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