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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격전지를 가다 - (3) 평택시

평택시의 총선판도에 영향을 미칠만한 지역이슈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미군기지 이전과 그에 따른 도(道) 차원의 평화신도시 구상에 대한 지역여론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가이고, 또 하나는 역시 지역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평택항의 활용과 발전에 대한 대안이 현재로서는 떠오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평택갑·을구 양쪽에 현역 의원들이 버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신인들의 도전이 그 어느 때보다 거센 이유가 바로 기존 정치인들이 지역현안에 대한 뚜렷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음의 반증인 셈이다.
각당의 후보 공천이 채 마무리되지도 않은 현재, 평택시의 총선열기는 이미 후끈 달아올라 있다.
평택갑구의 경우, 원유철 의원(한나라당)이 버티고 있지만 아직 당내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거기에 김선기 전 평택시장과 박정수(56.청화기획전무), 김성수(39.한양대교수)가 도전장을 내놓고 있다. 그중 현역인 원 의원과 김선기 전 시장이 강자로 분류되지만 두 사람 모두 총선시민연대의 낙천자 명단에 오른 것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는 이규천(55.시의원), 장영남(48.보이스카우트 평택지구위원장) 두 후보가 경선을 준비중이지만 활동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열린우리당의 움직임은 비교적 활발한 편이다. 조성진(58. 정당인), 우제항(55.전 평택경찰서장) 등의 중량감 있는 인사들에 황우철(37.개혁당 위원장)이 가세한 형국이다. 특히 조성진씨와 우제항씨는 지난 총선에 이어 연거푸 도전하고 있어 인지도가 높은데다 지역기반도 탄탄한 것으로 알려져 한나라당의 공천후보와 불꽃튀는 본선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평택을구에는 민주당에서 열린우리당으로 말을 갈아 탄 정장선 의원이 당의 단수공천후보로 선정돼 일찌감치 표밭을 다지고 있어 다소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주당의 이병진(40. 평택대 교수) 후보 역시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만만치 않은 기세로 정 의원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놓은 상태다. 특히 이 후보는 평택 토박이인데다 북경대 박사 출신이라는 전문성을 내세우며 평택항 발전에 대한 획기적인 대안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정 의원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움직임은 다소 무거워 보인다. 애초 6명이나 난립했던 한나라당의 후보군은 현재 이강열(39.변호사), 이세종(43.기업인), 김홍규(43.도의원)로 압축된 상태지만 뚜렷하게 강자로 부각되는 인물은 없어 보인다.
한편 평택의 선거구도에 양념처럼 회자되던 인물이 바로 지역출신의 전문경영인 이계안 전 현대캐피탈 사장이다. 애초 한나라당의 평택을 출마가 예상되던 이 전 사장이 갑작스레 열린우리당에 입당, 향후 그의 평택 출마여부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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