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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광명고속도로 인근 관정도 고갈

수원 호매실 지하차도 공사과정
지하수 유출돼 지역 농민 반발
2014·2015년 가뭄피해 호소

“건설사서 새 관정 제공했지만
올해도 물부족 수확량 감소 걱정”

고려개발 “지하수 다시 채워질것”


<속보>수원~광명 민자고속도로가 오는 29일 개통 예정일을 앞두고 천천교 하부에 공사자재와 폐기물등의 불법 적치도 모자라 유류창고까지 버젓이 설치돼 ‘제2의 부천 중동IC 화재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공포와 불안감이 커지면서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4월 25일자 1면 보도) 수원-광명고속도로 호매실 지하차도 공사과정에서 지하수가 유출돼 인근 농가에서 사용하는 농수용 관정이 고갈되면서 지역 농민들의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25일 고려개발㈜와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수원시와 광명시를 연결하는 수원-광명 고속도로 제1공구는 지역은 화성시 봉담읍 수영리에서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을 잇는 5.42㎞구간으로 구간내 호매실 지하차도가 건설됐다.

그러나 호매실 지하차도 공사 과정에서 인근 지하수 일부가 유출되면서 공사 지역 인근인 수원시 호매실동 자목마을의 농수용 관정이 고갈되는 상황이 발생해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또 호매실 지하차도는 인근 지대보다 약 20m 가량 낮게 설치돼 관정을 이용해 끌어올린 지하수로 농사를 짓던 호매실동 자목마을의 농민들은 지하수 감소에 따른 피해를 그대로 떠안아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호매실 지하차도 공사가 시작된 후인 지난 2014년과 2015년은 전국적으로 가뭄피해가 극심했던 시기로 농민들 역시 심각한 피해를 호소, 고려개발㈜은 현재까지 관정 4개를 신설·제공했지만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지속적인 관정의 고갈을 경험한 농민들 사이에서는 올해도 농업용수 부족현상을 겪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자목마을 농민 김모(65)씨는 “사실상 지하수에 의존해 농사를 짓는 지역인데 관정이 고갈되면서 수확량이 주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그동안 고려개발㈜이 관정을 설치해 줬다는 건 알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공사로 빠져나간 지하수가 언제 회복되는 지 여부로 올해 농사는 잘 지을 수 있을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려개발㈜ 현장 관계자는 “호매실 지하차도 공사는 마무리된 상태로 현재 지하수가 다시 차오르고 있는 시기로 보고 있다”며 “개통 후에도 수도권서부고속도로 주식회사가 설립돼 30년간 운영되고, 회사도 주주로 참여하기 때문에 개통 후 문제가 발생해도 사후 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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