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 수원 광교신도시에 지상 21층 높이 100m 규모의 경기도 신청사가 들어서게 된다.
신청사 내에는 도민을 위한 창업지원센터와 영유아 보육시설, 사회적기업 및 중소기업 상품 판매점도 들어서며 한국은행 경기본부를 비롯한 8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도 인근에 자리하게 된다.
경기도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신청사 융복합개발(경기융합타운) 마스터플랜’을 확정·발표했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신청사는 오는 2017년 6월 착공해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도청사는 지하 3층 지상 21층 높이 100m 규모(연면적 6만3천128㎡), 도의회 청사는 지하 3층 지상 12층 높이 60m 규모(연면적 2만3천642㎡)로 각각 건립된다.
부지면적을 당초 5만9천㎡에서 3만2천㎡로, 청사 연면적도 11만1천139㎡에서 8만6천770㎡로 각각 줄이면서 전체 사업비를 940억원 가까이 절감했다.
특히 도청사와 도의회 청사는 건물벽 일부를 공유하는 ‘시옷(ㅅ)’ 형상의 통합된 건물로 지어진다.
이는 1446년 훈민정음 언해본 서문에 있는 사람글자의 시옷형상을 따온 것으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도는 의미를 부여했다.
신청사에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한 스마트오피스가 적용되며 도민과의 소통 강화 취지로 창업지원센터, 영유아 보육시설, 사회적기업과 중소기업 상품 판매점, 도내 장인 생산품 판매점 등이 들어선다.
주변 부지에는 한국은행 경기본부, 노동부 경기지방노동위원회, 한국가스안전공사 뿐 아니라 경기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자재단, 경기평생교육원, 경기농림재단 등 도 산하 공공기관도 부지 매입 및 사무실 임대를 통해 함께 이전한다.
도민 민원실이 포함된 복합 도서관도 건립된다.
도청 옆 민간업무 매각부지는 공공·민간의 부분을 동시에 띤 미디어 관련 기업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융합타운내 유보지는 조명공간 및 주차장으로 임시활용하고, 향후 수요 발생 시 국가·행정기관 혹은 호텔 및 면세점으로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
남경필 지사는 “경기도 신청사가 도민의 귀한 재산인 만큼 튼튼하고 아름답게, 검소하지만 효율적으로 지어 도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교 신청사가 건립되면 경기도청사는 1967년 서울 광화문에서 수원으로 이전한지 54년만인 2021년에 터를 옮기게 된다./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