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에 발벗고 나섰다.
경기도는 2일 ‘함께하는 미래, 따뜻한 집안꾸미기’ 사업의 일환으로 의정부 민락동 북한이탈주민 A씨를 찾아 정착지원 물품을 전달하고, 블라인드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도가 도내에 새로 전입한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A씨가 첫 수혜자다.
현재 도내 북한이탈주민은 지난해 말 기준 7천753명으로 전체(2만6천634명)의 29.1%에 달한다.
지난해에만 338가구의 북한이탈주민이 도내로 새로 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월 28가구가 도내에 새로 터를 잡는 셈이다.
도는 이들 북한이탈주민이 정부의 초기 정착 지원금 가운데 80% 이상을 탈북비용 및 주택관리비선수금 등으로 지출, 생활용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도는 지난 2월 16일 안산시, 광명시, 광주시,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도내 4개 권역별 하나센터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 ▲기관 간 업무조정 및 사업홍보 ▲참여기관 추가·확대 발굴 ▲가전제품 등 초기 생활안정 지원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양복완 도 행정2부지사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이야 말로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최고의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지원을 위한 기부계좌(농협 143-17-006071)를 개설, 운영중이다.
/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