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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과 원고지에 가득 전곡항 아름다움 넘실

화성뱃놀이 축제와 함께 진행
학생·학부모 등 2500여명 참가
각양각색 모습으로 대회 즐겨

 

아름다운 풍광과 자연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서해안 바닷가, 화성 전곡항이 학생들의 그림과 글을 통해 재창조됐다.

지난 28일 오전 화성 전곡항 일원에서 열린 ‘2016 화성 전곡항 전국 청소년사생대회’는 2016 화성뱃놀이 축제와 함께 진행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사랑과 추억, 다양한 볼거리를 안겨주는 소중한 대회로 거듭났다.

선선한 바람까지 도우미 역할을 해 주면서 대회에 참가한 2천500여명의 학생들과 학부모, 인솔 교사들은 메인 무대가 있던 전곡항 마리나 클럽하우스 인근에서부터 방파제, 목재데크까지 다양한 장소에 자리를 잡고 전곡항의 아름다운 생태와 요트 모습을 화폭과 원고지에 담았다.

이날 화성뱃놀이 축제도 함께 열리다 보니 주변이 다소 시끄럽고 복잡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데 방해가 되지 않을 까 우려도 됐지만,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오히려 더 많은 풍경과 소재를 담을 수 있다는 듯 더욱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4회째로 접어드는 사생대회는 따가운 햇살을 막기 위해 간이텐트를 치고 부모와 함께 그림에 대해 논의하는 학생, 친한 친구들과 함께 옹기종기 모여 수다를 떠는 학생, 혼자만의 고독을 즐기며 글을 쓰는 학생 등 지난 여느 때 대회처럼 변함없이 각양각색의 모습들을 재현했다.

이러한 익숙한 모습에 주최 측인 한국미술협회 화성시지부(이하 화성미협)에서 마련한 부대 행사인 ‘가훈 써주기 및 좋은 글 써주기’(서예분과위원회), 한국전업미술가협회 등에 소속된 시연작가들의 참여 등은 대회를 보다 풍성하게 해 주는 첨가제 역할을 했다.

어머니와 함께 전곡항 마리나 클럽하우스 옆에 자리잡은 차준호(봉담중1)군은 “4년 연속 대회에 참여하고 있지만, 올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은 전곡항 모습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는다”며 “상보다는 많은 추억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웃음지었다.

중학교 때부터 취미로 글과 시를 쓰기 시작했다는 정재빈(홍익디자인고1)군은 “안도현 시인의 ‘우리가 눈밭이라면’을 통해 시의 매력에 흠뻑 빠졌던 것처럼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전곡항의 모습을 글에 담아내고 싶다”며 원고지에 글을 빼곡히 적어내려갔다.

화성미협 부대 행사를 통해 이번 대회에 처음 참여하게 됐다는 조태영 시연작가는 “전곡항에 정박된 요트 모습을 한 폭의 정교한 그림으로 표현, 축제를 보러 온 일반시민들에게 예술을 통한 힐링의 효과를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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