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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수산업 ‘제2 연평파시’ 꿈꾼다

지난 달 참조기 치어 35만미 등
2013년부터 125만미 연안방류
씨마른 조기어장 부활 기대

인천이 수산업의 르네상스를 이끌어가는 주체로 제2의 연평도 파시를 다시 꿈꾸고 있다.

‘파시(波市)란 글자 그대로 ’물결을 타고 바다에서 열리는 시장‘을 일컫는 말이다.

인천 연평도는 흑산도, 위도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파시로 꼽혔다.

매년 동중국해에서 월동한 조기들이 우리나라 서해안으로 북상, 2~3월에 흑산도, 3~4월에 안마도와 위도를 지나 5~6월 연평도에 어장을 이뤘다.

이렇게 회유하는 수십억 마리의 조기를 따라 형성되는 시장이 곧 파시인 것이다.

파시철이 되면 연평도는 ‘사흘 벌어 1년을 먹고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조기 어업의 중심지였다.

연평도의 조기 어획량은 1946년 2만2천500t의 어획을 올려 정점을 이뤘다.

그러나 1950~60년대에 유자망, 기선저인망 등의 어구를 갖춘 대형화된 동력선들이 마구잡이 어획을 하면서 참조기의 씨가 말라 어획량이 1만t을 넘나들 정도로 감소되면서 조기 파시는 막을 내린다.

인천시는 참조기 자원 회복과 제2의 연평도 파시 복원을 위해 지난 5월 참조기 치어 35만미를 포함해 2013년부터 총 125만미를 연평도를 비롯한 인천 연안에 방류했다.

인천시는 이러한 노력으로 우리나라 3대 파시로 명성을 드높였던 연평도 파시가 부활해 인천이 수산업의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어나가는데 큰 역할을 해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김현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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