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8 (화)

  • 흐림동두천 -0.7℃
  • 흐림강릉 1.3℃
  • 천둥번개서울 0.8℃
  • 대전 0.3℃
  • 흐림대구 1.0℃
  • 구름많음울산 0.0℃
  • 비 또는 눈광주 1.3℃
  • 흐림부산 3.8℃
  • 흐림고창 2.1℃
  • 제주 7.5℃
  • 구름많음강화 0.9℃
  • 흐림보은 -0.8℃
  • 흐림금산 -0.1℃
  • 구름많음강진군 -0.3℃
  • 흐림경주시 -2.1℃
  • 흐림거제 3.4℃
기상청 제공

장애인단체 농성 한 달 만에 일단락 ‘장애인 차별 없는 道’ 드디어 ‘첫 발’

TF팀 꾸려 14개 과제 우선 협상
17일까지… 여의도 시위는 지속

복지 확대를 요구하며 경기도청을 점거한 장애인 단체의 농성이 약 한 달만에 일단락됐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하 공투단)이 ‘T/F팀을 꾸려 요구 사항들을 검토하자’는 도의 제안을 전격 수용했다.

공투단도 이날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의 상황에서는 양측의 갈등만 지속될 것이라 판단, 농성을 풀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도청 점거 사태가 개시된 이후 32일만에 양측이 합의점을 찾은 것이다.

양측이 합의한 T/F팀은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를 중심으로 도청 3명·공투단 3명·도의회 1명 등 총 7명으로 꾸린다.

이들은 오는 17일까지 특별교통수단 예산증액, 장애인 탈 시설 자립생활 수립 등 총 14개의 단기과제를 우선적으로 협상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중증장애인노동권 및 장애인 주거권 보장 등 15개의 중장기과제는 올해 말까지 협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공투단은 지난 7일부터 벌인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시위’의 경우 단기과제에 대한 합의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이도건 공투단 공동집행위원장은 “현 상태에서는 협상을 할 수 없다고 해 도청점거는 해제했지만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오는 17일 단기과제에 대한 논의결과를 확인한 뒤 농성 지속 여부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투단은 지난달 13일부터 예산담당관실을 점거, ‘장애인 차별 없는 경기도를 위한 10대 요구안’을 수용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10대 요구안은 ▲장애인 차별철폐선언 ▲장애인 탈시설 정책수립 ▲장애인 활동보조권리 보장 ▲장애인기초소득 보장 ▲중증장애인노동권 보장 ▲장애인 주거권 보장 ▲장애인 이동권 보장 ▲장애인교육권 보장 ▲발달장애인 및 장애인가족지원체계 강화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지원 강화 등이다.

/조용현기자 cyh3187@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