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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대륙 첫 올림픽… 남수단 출전 땐 역대 최다 206개국 참가

브라질 리우올림픽 8월 5일 개막 17일간 열전

 

개·폐막식은 마라카낭 스타디움서 펼쳐져… 32개 경기장서 진행

난민 대표팀, 5∼10명 선수단 구성 국기 대신 IOC 깃발 들고 출전

골프·럭비 정식종목 채택 금메달 4개 늘어 총 28개 종목 金 306개

‘지카 바이러스’ 확산… 올림픽 연기나 개최지 변경 주장 제기도


오는 8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 간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은 120년 올림픽 역사에서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올림픽이다.

2009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6년 올림픽 개최지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가 스페인 마드리드, 일본 도쿄, 미국 시카고와 경쟁을 벌인 끝에 4년마다 열리는 지구촌 최대 스포츠 잔치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제1회 근대 올림픽이 시작돼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동안 남미 대륙에서 올림픽이 개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당연히 브라질도 이번 올림픽이 첫 개최다.

 

31회째를 맞는 동안 세계대전으로 치르지 못한 1916년(6회)·1940년(12회)·1944년(13회) 대회를 제외하고 유럽에서 16회, 북아메리카에서 6회, 아시아에서 3회, 오세아니아에서 2회가 열렸고 이번 올리픽이 남미 대륙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면서 이제 올림픽을 개최하지 못한 대륙은 아프리카만 남는다.

리우 올림픽은 1956년 호주 멜버른 대회와 2000년 시드니 대회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남반구에서 치러지는 올림픽이다.

리우 올림픽 개·폐막식은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펼쳐치고 경기는 리우의 바하, 데오도루, 코파카바나, 마라카낭 등 4개 지역 3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단 축구의 경우에는 리우 외에 벨루오리존치, 브라질리아, 마나우스, 사우바도르, 상파울루에서도 열린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때까지 204개국이었던 IOC 회원국은 지난 2014년 12월 205번째 IOC 회원국으로 승인받은 코소보와 지난해 8월 역시 회원국 자격을 얻은 남수단이 출전하면 이번 대회 참가국은 역대 최다인 206개국이 되며 참가 선수도 1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각 국의 명예를 걸고 17일간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된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는 내전 등으로 상처받은 난민들이 사상 처음으로 ‘난민 대표팀’(Team Refugee Olympic Athletes)을 꾸려 출전할 예정이다. 5~10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할 난민 대표팀은 국기 대신 IOC 깃발을 들고 출전하게 된다.

또 이번 올림픽에는 총 28개 종목에 306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런던 올림픽 때 302개 였던 금메달은 2009년 10월 코펜하겐 IOC총회에서 골프와 럭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골프 남녀 개인전과 럭비 남녀 7인제 경기가 추가되면서 금메달 4개가 늘어나 306개가 됐다.

골프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 이후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럭비도 1924년 파리 대회 이후 92년 만에 다시 정식종목이 됐다.

리우 올림픽의 마스코트는 ‘비니시우스(Vinicious)와 통(Tom)’이다.

비니시우스는 노란색으로 동물을 형상화해 브라질의 다양한 야생 동물을 대표했고, 통은 녹색과 파란색을 사용하고 머리는 나뭇잎으로 덮어 브라질의 풍부한 식물세계를 상징했다.

마스코트의 이름은 브라질의 유명 싱어송라이터인 비니시우스 지 모라이스와 통 조빙의 이름을 딴 것으로 이들은 보사노바 음악의 대가로 꼽히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파네마의 소녀’ 등을 작곡했다.

리우 올림픽은 개최지 선정이후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우선 골프장 건설로 인한 환경 파괴와 수질 오염 문제로 환경단체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고 고질적인 치안불안 문제는 브라질 당국이 올림픽 기간 동안 8만5천 명의 군과 경찰을 통원해 역대 최대 규모의 치안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참가 선수단의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지카 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면서 이번 올림픽을 연기하거나 개최지를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현재 ‘이집트 숲 모기’ 옮기는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신생아 소두증 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브라질 당국은 올림픽 참가가 예상되는 국가에 리우 올림픽이 예정대로 치러질 것이라는 서한을 보내는 등 지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올림픽이 연기되거나 개최지가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지카 바이러스를 이유로 대회 출전을 포기하는 사태가 잇따르면서 반쪽짜리 올림픽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최근 지카 바이러스가 8월 개최 예정인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바흐 위원장은 2일 "지금 지카 바이러스가 브라질에서 확산하고 있지만 올해 올림픽은 선수들이나 관객들에게 별다른 문제 없이 좋은 환경에서 치러질 것"이라며 “리우 올림픽은 브라질의 겨울에 열리는 만큼 모기 개체 수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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