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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도 지도부 갈등 증폭

민주당의 공천과 조기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지도부 갈등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급기야 20일 당사에서 주류측과 소장파 지지 당원들간 주먹다짐까지 벌어졌고 당사에는 하루종일 양측 지지자들의 설전과 비방전이 이어졌다. 지난해 9월 분당직전 양측의 물리적 충돌이후 최악의 상황이다.
이날 열린 긴급 상임중앙위원 간담회에서는 전날 공천혁명을 주장하며 호남중진과 당 지도부를 겨냥한 추미애 의원에 대한 집중성토가 쏟아졌다.
조순형 대표는 추 의원의 전날 기자회견 문안을 직접 읽으면서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추 위원이 자기가 몸담고 있는 당을 격하하는 것은 자학행위이며 자기비하"라며 "총선을 2개월 앞두고 후보단일화 때 얘기를 꺼내는 것은 분열과 분파주의로, 하나가 반이 되고, 반이 4분의 1이 되자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조 대표는 또 "빚더미에 올라있는 이 당에 무슨 당내 권력과 기득권이 있겠느냐"며 "노무현 대통령을 흉내내는 것으로 비칠까봐 재신임을 묻겠다는 말은 못하겠지만 추 위원 성명서에 당원 대다수가 동의한다면 바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어 "전도유망하고 큰 뜻을 품은 분이 정제되고 품위있는 표현을 써야지 동료들을 향해 `부역' 등의 말을 할 수 있느냐" 며 "나는 추 위원이 이야기한 개혁성과 역동성 같이 고상하고 복잡한 단어는 모르지만 당대표로서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고 당무에 전념하겠다"며 "(추 의원의 발표를) 없던 일로 하겠다"고 말했다.
구파쪽 중진들은 더욱 격앙됐다. 최명헌 의원은 "당이 하나가 돼도 역부족인데 자꾸 평지풍파를 만들고 있다"며 "대표가 결단을 내려줘야한다"고 요구했고, 장재식 의원은 "정통모임이 아니었으면 민주당은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며 "추 위원 발언은 반드시 취소돼야한다"고 말했다.
중도성향의 김경재 의원마저 "추 위원 단독 선대위원장 체제를 선호했지만 이렇게 안정감이 없으면 선거를 치르지 못한다"며 "선대위원장하고 싶다는 것보다 다른 목표가 있는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유용태 원내 대표는 "문제가 있으면 공식 석상에서 제기하고 상임중앙위원 6인 멤버라면 공동책임을 져야한다"며 "추 위원이 성명서를 낸 이유를 반드시 규명해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나 추 위원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장성민 청년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자청, "총선을 불과 두달 앞둔 지금, 당 지지율이 10%는 고사하고 5%대로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수도권 전멸은 물론이고, 전국에서 20석도 못 얻을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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