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최근 조류독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접피해 농가 외에 간접피해 농가에 대해서도 "장기적으로 지원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전주코아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뒤 조류독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익산의 닭고기 가공공장인 ㈜하림을 찾아 이같이 말하고 공장 관계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위탁 사육 농민을 비롯한 이 회사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조류독감 및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축산농가들은 이 자리에서 조류독감으로 인한 간접피해 농가 지원과 닭고기 소비촉진, 금융서비스 향상을 위해 농협으로만 한정되어 있는 농업정책자금의 취급 은행을 시중은행으로 확대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간접피해에 대한 장기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닭고기 소비촉진운동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가겠다"며 "나도 앞으로는 닭고기를 많이 먹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