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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흠 잡을 문제 없다” vs 야 “철학·비전·운영 능력 부족”

도의회, 2차 인사청문회 실시

■ 김화수 일자리재단 대표 내정자 업무능력은?

김화수 경기도일자리재단 초대 대표이사에 대한 능력 검증을 벌이는 인사청문회가 21일 열렸다.

지난 17일 도덕성 검증에 이어 2단계 검증 단계인 이날 회의에서 경기도의회 여야는 김 후보에 대한 평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이날 경기도의회 능력검증위원회(검증위)는 일자리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화수 잡코리아 대표에 대한 업무능력을 살피는 청문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검증위는 김 후보가 제시한 향후 재단 운영 방안과 계획에 초점이 맞춰졌다.

김보라(더민주·비례) 의원은 “일자리와 관련된 기관들이 조직 통합되면 여성 등 일부 분야에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 방안이 구체적이지 못한 것 같다”고 질타했다.

김영환(더민주·고양7) 의원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기업 CEO의 시각을 넘어 공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함은 물론 확고한 전략과 철학이 요구되는 자리”라면서 “경기도의 일자리를 책임져야 하는 자가 이런 부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전달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용승계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홍석우(새누리·동두천1) 의원은 “일자리 관련 기관의 통합되면 고용승계에 대한 부분을 간과할 수 없는 데 구조조정 없이 재단을 운영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추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해당 인원 80명을 그대로 고용승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며 “승계에 대한 부분은 제도적으로 마련할 수 있고, 과거에도 모든 직원들을 끌어안고 가는 쪽으로 회사를 운영해 왔다”고 답변했다.

특히 김 후보자의 기부금 내역이 도마위에 올랐다.

송한준(더민주·안산1) 의원은 “(김 후보자의) 연봉이 7억6천인데도 불구하고 지난 5년 동안 사회에 기부한 금액이 약 35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사회기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최근 5년 동안 기부내역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10년으로 기간을 넓히면 기부금액이 4억5천가량 된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공공성이 강한 경기도일자리재단 초대 대표로서 김 후보의 철학과 비전, 운영 능력이 부족하다”라며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반면, 새누리당 의원들은 “운영계획 구축 등에서 다소 미흡한 부분은 있지만 흠 잡을 문제는 없었다”라며 더민주와 반대 의견을 냈다.

이동화(새누리·평택4) 위원장은 “향후 여야 의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 결정권한이 있는 도지사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증위는 22일 여야 의원들의 종합의견을 내놓을 예정이다.

/조용현기자 cyh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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