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기관들의 무분별한 예산집행 실태가 도의 감사결과 드러났다.
27일 경기도가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컨설팅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시공사,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등 3개 기관은 직원 성과금 및 업무추진비 등 기관운영 관련 분야 예산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문화재단의 경우 총 28건의 지적사항 중 6건(21.4%)이 이에 해당했다.
입증자료 없이 지난해 주말을 이용해 총 93회에 걸쳐 578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고, 업무와 관련 없는 대외활동을 하면서 출장여비를 지급받기도 했다.
또 업무추진비를 회의운영비로 사용한 부분도 문제가 됐다.
경기도시공사의 경우 창립기념행사 기념품, 직원 식대 등으로 1억2천800만원(95건)을 예산 목적과 다르게 사용해다 적발됐다. 자체기준없이 2억6천만원 규모의 특정업무수행경비를 지급한 부분도 부적절한 예산운용으로 지적됐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재무회계규정을 무시한 채 회계책임자를 임명하지 않거나 사전결재 없이 간 출장여비를 지급하다 적발됐다./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