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진흥지역인 ‘화성 능동지구’와 장기간 방치된 ‘용인 언남지구’가 총 4천600가구 규모의 뉴스테이 단지로 개발된다.
‘뉴스테이’는 의무 임대 기간인 최소 8년 동안 상승률이 5% 이하인 임대료를 납부하며 거주할 수 있는 기업형 임대주택을 말한다.
국토교통부는 뉴스테이 신규 공급촉진지구 후보지로 ‘화성 능동 농업진흥지역 해제지’(10만2천㎡),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옛 경찰대·법무연수원 터’(90만5천㎡) 등 경기지역 2곳을 포함해 총 4개 지구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나머지 2곳은 경남 김해(47만3천㎡)와 서울개봉(4만1천㎡) 지구로 전국적으로 8천200호를 공급한다.
공급촉진지구는 국토부 장관이나 시·도지사가 지정하며 각종 인·허가 절차가 간소화되고 용적률·건폐율이 완화돼 적용된다.
대신 유상공급면적의 50% 이상을 뉴스테이로 지어야 한다.
이번 조치로 도내에는 화성, 용인 등 2곳에 총 100만9천㎡, 4천600가구 규모의 뉴스테이가 들어선다.
화성 능동지구는 농지로서 활용가치가 낮아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하고 그 자리에 900가구의 뉴스테이가 공급된다.
인근에 지하철1호선(서동탄역)과 제2외곽순환도로(북오산 인터체인지)가 2㎞내에 위치하며 동탄1·2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옛 경찰대와 법무연수원의 이전 부지가 있는 용인 언남지구에는 총 3천700가구가 들어선다.
이곳은 지난 2013년 3월 의료복합단지로 활용계획이 수립됐으나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장기간 방치됐던 부지다.
기존 경찰대와 법무연수원은 각각 충남아산과 충북진천으로 터를 옮겼다.
국토부는 옛 경찰대 본관 및 운동장을 활용해 여성·청소년문화센터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뉴스테이를 포함해 공공·분양주택 등 6천5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이밖에 화성능동지구와 함께 농업진흥지역 해제지인 김해진례지구와 노후 준공업지역인 서울개봉지구는 각각 2천600가구, 1천가구가 공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지 선정에 따라 현재까지 총 6만 1천호 수준의 뉴스테이 후보지가 발표됐다”면서 “관계기관과의 협의, 기금출자심사 등을 거쳐 연말까지 총 5만5천호가 최종 확정될 계획”이라고 말했다./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