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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가는 길목 마다 인문학 꽃이 ‘활짝’

염태영 시장 취임 6주년 수원에 부는 변화의 바람

 

 

 

 

1.수원형 거버넌스행정? 소통이 답이다
2.일자리, 그리고 청년

3.책 읽는 시민과 관광 선진도시(上)

4.스마트폴리스와 수원의 미래

책도 보고 나들이도 하고 ‘걸어서 10분’
모바일 IT기술 활용 접근성·편의성 ‘UP’
인문도시 거점 공공도서관 20개 확보 눈앞

인문학도시 조례 수립 등 ‘기초 탄탄’
올해 10월 ‘세계인문학포럼’도 개최
염 시장 “정조 꿈 담아 선도역할 해야”


창룡, 버드내, 한림, 대추골, 일월, 광교홍재, 태장마루, 호매실, 화서다산.

수원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지명과 역사성을 담은 이 단어들은 염태영 수원시장이 추진하는 시민들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도서관을 만날 수 있게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 탄생한 도서관의 이름들이다.

수원시에는 민선5기 출범 후 지난해까지 대추골도서관, 일월도서관을 비롯한 8개 도서관이 개관됐으며, 지난 6월에는 화서다산도서관이 숙지공원에 문을 열었다. 또 2018년 개관 예정인 광교푸른숲도서관, 매탄도서관, 고색역도서관 등 신축도서관이 모두 건립되면 수원시는 20개의 공공도서관을 확보하게 된다.

호매실도서관은 ‘육아’를 특화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의 건강을 고려해 자연채광이 들어오게 설계됐고, 유아를 주제로 한 특성화 도서관에 걸맞게 아기둥지방, 어린이자료실, 엄마를 위한 Cafe 호호(好好), 수유실, 장난감 도서관이 들어섰다. 장난감 도서관은 IQ 입체놀이부터 디자이너 주방놀이까지 264종 1천여 점의 장난감과 DVD 등을 구비하고 있다. 또 젊은 부부의 자녀양육에 도움이 되도록 출산, 이유식 등 육아 관련 책 1천200여 권을 포함해 어린이 도서 2만5천여 권을 갖췄다.

호매실도서관처럼 시립도서관은 독자적인 테마로 시민들에게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창룡도서관은 ‘인권’, 버드내도서관은 ‘건강’, 서수원도서관은 ‘문학’, 한림도서관은 ‘여행’, 대추골도서관은 ‘청소년’, 일월도서관은 ‘환경’, 광교홍재도서관은 ‘디자인 속 인문학’, 영통도서관은 ‘다문화’, 태장마루도서관은 ‘철학’, 화서다산도서관은 ‘과학’을 특화 운영하고 있다.

 

 

 


한편, 수원시는 도서관의 서비스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모바일 IT기술을 활용한 유비쿼터스 도서관 ‘책나루’는 지하철 역사 내에 설치한 무인도서관과 상호대차 시스템 등을 운영해 접근성과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관내 주요 대학교와 도서관 자료이용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해 공유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염태영 시장은 ‘도서관 시장’이란 애칭을 얻었을 만큼 공공도서관 확충에 대한 각별한 의지를 갖고있다.

염 시장은 “선진국에 다니면서 제일 부러운 것이 도서관이었다. 주말이면 가족들이 나들이 겸 찾아 하루 종일 책도 보고, 또 공원과 연결돼 내·외부로 소통이 가능한 도서관의 모습을 만들고 싶다. 도서관이 인문도시를 만들기 위한 거점역할을 담당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거점이 되는 공공도서관을 확충하고자 해왔다”고 말했다.

수원시가 인문학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점도 염 시장이 시민이 ‘걸어서 10분 거리’에서 도서관을 만날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배경이다.

수원시는 ‘인문학 중심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인문학도시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 용역’, 조례 제정 등 인문학 중심 도시 토대구축을 위한 기초를 다지기 시작했고, 공공기관 북카페 설치, 시민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 인문학 관련 심포지엄 개최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 왔다. 2011년 29개 사업으로 시작한 인문학 사업은 2016년 현재 7개 분야 57개 사업으로 확대해 오고 있으며, 기초자치단체 인문학도시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시는 특히 지난 2013년 2월 전국 최초로 인문학 전담 팀을 조직한데 이어, 인문학도시 조성 조례를 수립했다. 올해 10월에는 ‘제4회 세계인문학포럼’도 개최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희망의 인문학’이란 주제로 문명 간 갈등과 대립, 과학기술 발달 등에서 초래된 근본적인 문제를 인문학적 성찰로서 풀어가는 실마리를 찾을 전망이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은 도서관을 만들고, 인문도시로 나가야 하는 태생적 이유가 있다. 정조대왕과 영·정조의 문예부흥시대를 현재에 되살리는데 우리 시는 정조의 꿈이 담긴 도시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라며 “그 중심에는 도서관이 있다”고 강조했다./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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