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과 중국 옌타이항을 연결하는 ‘한중 열차페리 운행’을 통해 중앙아시아 내륙시장 진출을 도모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연구원은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일대일로와 한중열차페리 연계추진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열차페리는 화물열차를 선박에 실은 뒤 항만에 도착하면 철로로 연결하는 방식이며, 트럭페리는 열차 대신 트럭을 싣는다.
‘평택과 산둥성 옌타이 간 열차페리 운행 시 한국에서 유럽까지 철도 연결이 가능하다’는 것이 경기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들의 시장진출 확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평택항의 항만매립이 완료되지 않아 포승~평택 산업철도의 안중~포승 구간 건설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조응래 선임연구위원은 ▲한중 물류거점 간 직결체계 구축 ▲트럭페리 시스템의 우선 추진 ▲물류운송체계 효율화 등 열차페리 운영을 고려한 효율적인 복합물류 운송방안을 제시했다.
한중 물류거점 간 직결체계 구축에 대해선 평택항과 산둥성 지난(濟南)을 연결토록 하고, 양 지역에 국제복합물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물류운송체계 구축에는 한중 물류 합작법인을 설립해 통관절차·영업권 보장 등을 통한 물류서비스를 지원하고, 물류 관련 법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연구위원은 “중국 내륙지역은 동부 연안 지역과 함께 21세기 중국의 지속적인 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의 중국 교류 방학도 내륙 거점 도시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