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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운전사’ 道가 팍팍 밀어주니… 회사도 신바람

안양 소재 안전운수, 택시운전사 16명 ‘장애인’
도, 양성사업 시행 3개월 만에 목표달성 초과

안양에 위치한 안전운수는 택시 운전자 72명 중 16명의 장애인을 채용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김강순(59·여) 안전운수 대표이사는 지난 2000년 서울에서 장애인이 택시를 운전하는 것을 보고 장애인 택시 운전자를 고용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김 대표이사는 “조금만 도와주면 어려움 없이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처음엔 사회공헌차원에서 시작했으나 해당 직원들의 특유의 성실함과 책임감이 회사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애인 택시 운전자를 고용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가속페달, 브레이크 등을 개조해야 했고 연수시간도 부담이 됐다. 이에 따른 추가 비용은 모두 회사 몫이었다.

안전운수의 고민은 경기도의 ‘장애인 택시운전사 양성사업’으로 상당부분 해결됐다.

도는 지난 3월부터 도내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운전경력 1년 이상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택시운전사 양성사업 참가자를 모집했다.

그 결과 총 88명이 신청을 접수했고, 이 중 48명이 면허 취득과 연수 지원을 받았다. 이밖에 32명은 23개업체에 채용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는 사업 시행 3개월만의 성과로, 올해 목표였던 30명을 초과한 수치다. 도는 채용된 이들에게 운전연수 및 차량개조 비용과 초기 3개월간 사납금 일부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안전운수는 총 7명의 장애인 운전자를 보다 쉽게 채용, 회사의 인력을 꾸려가게 됐다.

강윤구 사회적일자리과장은 “장애등급과 상관 없이 운전가능자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인 사업”이라며 “장애인과 택시회사가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도는 내년에는 관련 예산과 지원 대상을 늘려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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