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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신물류플랫폼으로 시장 선점”

전자상거래 솔루션 구축·중국 최단거리 이점 등 활용

 

창립 15주년 맞은 경기평택항만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이하 공사)가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평택항 부두 및 배후단지 개발과 관리·운영, 항만물류시설의 조성·관리, 임대와 운영, 항만 인프라 개발 촉진과 홍보 마케팅 추진을 통해 평택항 활성화를 이끌어 지역경제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창립 후 평택항과 늘 함께했다. 국가항만공사인 PA(Port Auth ority)가 설립되기 전인 지난 2001년, 항만의 중요성을 인식한 경기도와 평택시가 전국 최초로 설립한 공사는 중앙 정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항만 발전을 위해 설립한 최초의 지방공기업이다. 공사는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아 지난 19일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임직원 및 경기도·평택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기념식을 개최한 바 있다. 기념식에서 공사는 도약 선포문을 낭독해 ▲혁신경영 ▲재정확충 ▲신사업모델 발굴 ▲고객 및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 ▲단결과 화합 등을 강조하고 지난 15주년 발자취와 새로운 15년의 미래가치를 선보였다. 이에 공사의 그동안의 발자취와 향후 계획 등을 들여다봤다.

2001년 항만·물류 발전 위해
道-평택시, 지방공기업 첫 설립

평택항, 자동차 수출입 처리 1위
벨기에·독일 이어 세계 3위 수준

무료진료로 사회공헌대상 수상


■ 평택항 개항 30년…15년 함께 한 경기평택항만공사

올해로 개항 30년을 맞은 평택항은 현재 자동차 수출입처리 국내 1위, 여객수 3위, 컨테이너 처리량 4위를 기록하며 개항 100년이 넘는 타 항만에 비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수출입처리는 6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지난 2001년 공사 설립 당시 44만7천 대에 불과하던 처리량은 지난해 150만3천 대로 236% 증가했다.

이러한 수치는 벨기에 지브루게항과 독일의 브레멘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지난 2006년 착공해 2010년 완공 후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된 항만배후단지(142만9천㎡)에는 현재 총 15개 기업이 입주해 활발한 기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여기에는 세계 유수 자동차 브랜드의 PDI(Pre-Delivery Inspection 인도전 사전 검사) 센터가 입주해 자동차 수출입 처리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공사 출범 당시 4개였던 평택항의 정기항로 역시 현재 15개로 증가했다.

지난 4월에는 중국으로 편중돼 있는 항로를 다변화했으며,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평택항~하노이를 잇는 컨테이너 정기노선을 신설했다.

 



■ 지역주민과 항만 근로자의 동반자

6천여명이 넘는 항만근로자와 국제여객터미널을 오가는 관광객, 지역주민을 더하면 하루에도 1만명이 넘는 사람이 평택항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항만 인근에는 병원과 약국 같은 의료시설이 부족하다.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사는 지난 2012년부터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경기도의료원 등 뜻을 함께하는 의료기관과 손잡고 시간적·경제적 이유로 병원을 찾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지금까지 총 5천154명의 사람들에게 무료진료 혜택을 제공했다.

또한 사회적 약자,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평택항 홍보관 등을 통해 평소 체험하기 어려운 항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작은 결혼식을 위한 결혼식장 제공, 무료영화 관람 등 지역사회와 항만근로자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2016 사회공헌 대상 등 다수 수상을 통해 지역주민과 항만근로자들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 공사 미래 먹거리 창출 ‘본격시동’

공사는 최근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구상에 매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1종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을 민간에 개방한 이후 처음으로 민간사업자를 공모한 2-1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 사업자 선정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천473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완공되는 오는 2021년에는 기존 1단계 항만배후단지 140만8천㎡의 80%에 이르는 113만4천㎡의 새로운 항만배후단지가 조성되어 평택항 물동량 창출에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6천300여명의 고용창출과 2조5천여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공사는 새로운 물류플랫폼인 O2O전자상거래통합물류솔루션 구축을 또 하나의 미래 먹거리로 설정했다.

급부상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시장과 중국과 최단거리 위치한 평택항의 지리적 이점 등을 활용한 새로운 물류플랫폼을 구축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국내 대형 화주와 선주 등 관련 기업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 최광일 사장은 “먼저 지난 15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공사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사 임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우리 공사는 지난 15년간 평택항과 늘 함께했고 앞으로도 평택항의 변화를 주도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반 마련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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