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및 취약계층에 소규모 임대주택을 제공해 젊은층 주거안정을 돕기 위한 ‘따복하우스’가 의왕시에서 처음으로 들어선다.
의왕시와 경기도시공사는 11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김성제 시장과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 기길운 의왕시의회 의장, 서계원 부곡동 주민협의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따복하우스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시공사는 의왕시가 제공하는 삼동 부곡시장 인근 2천16㎡(약 610평)의 공영주차장 부지에 따복하우스 1개 동(연면적 3천241㎡), 50가구(가구당 29㎡·약 7평)를 지어 임대하고 관리하게 된다.
사업비는 59억여원으로 예상되며, 사업성 분석과 실시협약,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18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주거용 50가구는 모두 3∼5층에 들어서며 청년층이나 신혼부부, 서민 등에게 시세의 약 70%의 임대료로 분양될 예정이다.
1∼2층에는 인근에서 운영 중인 시립어린이집이 이전하고, 1층 다른 공간에 주차장과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경기도시공사는 시립어린이집이 이전할 부지에 12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짓고, 인근 지역에서도 저소득층 노후주택 개·보수, 녹색행복길 조성, 마을안전망 구축 등의 추가공사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의왕시에 젊은 층이 유입되고 도시재생활성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공영주차장이 부곡재래시장에 인접해 지어져 재래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시는 따복하우스 건설을 통해 청년층 주거복지 문제를 해소하는 한편, 부곡지역 주민 대상의 맞춤형 공공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특히 국토교통부와 경기도가 추진하는 도시 활력 증진 지역 생활환경 개선사업과 맞춤형 정비사업이 따복하우스 사업과 연계돼 지역 개발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