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여주에 조성하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사업이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사업 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은 두 번의 실패 끝에 관련 행정절차를 모두 매듭짓게 됐다.
도는 여주시 상거동 39만1천㎡에 465억원(도비 338억원, 민자 127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행자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사업 심사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반려동물테마파크는 지난 3월과 7월 잇달아 개최된 투융자심사에서 보류 처분을 받아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도가 교육협력 사업으로 추진 중인 4대 테마파크 가운데 하나다.
유기동물로 인한 사회문제를 해소하고 청소년에게 생명존중과 인성교육을 할 수 있는 반려동물 문화공간을 만든다.
유기동물 보호센터와 교육문화동 등이 들어서는 공공 구역과 식음시설, 펫 스튜디오, 숙박연수동, 힐링 가든 등이 들어서는 민간 구역으로 나눠 조성된다.
반려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을 위한 문화강좌, 자원봉사, 입양 교육 등의 문화 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9월 여주시 상거동 일원 39만1천522㎡부지에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것을 확정하고, 올 5월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를 완료했다.
이번 통과로 도는 다음 달부터 기본·실시설계,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시설 결정 등 행정절차를 진행한 뒤 내년 6월 조성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2018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도 관계자는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반려동물 산업을 선도하고, 비윤리적인 수익추구의 번식·사육 문제와 동물학대 등 잘못된 의식을 바로 잡는 사회적 캠페인을 통해 배려와 공존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