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장은 16일 “수원 군공항의 화성 이전은 용납할 수 없는 천박한 정치 논리다”라며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최근 유력 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가 거론되고 있다”라며 “화성의 미래발전과 안보를 무력화시키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은 현 부지 522만㎡를 1천450만㎡의 대체 부지로 이전하는 것으로 지난 1954년 건설된 지 62년 만에 자리를 옮기는 지역의 숙원사업이다.
국방부는 화성시를 포함한 10개 지역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화홍지구는 해안선과 맞닿은 간척지로 군공항 역할 수행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나아가 철새 도래지로써 항공 사고위험 역시 높고 인천국제공항, 오산공항 등과 인접해 항공 운용에도 중대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특정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할 수 있는 주민투표 등 여론 몰이를 중단해야 한다”라면서 “시민과 이해 당사자들이 모여 군공항의 화성 이전이 과연 타당한지 종합 토론을 통해 검증하자”라고 제안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