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상임위원회 전환을 추진한다.
17일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2기 연정협약서에 담을 36개 핵심과제 가운데 지방의회 독립적·전문적 기능 강화 과제의 세부추진과제로 예결특위의 상임위 제도화를 위한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남경필 지사는 지난 2014년 말 ‘도와 도의회 간 예산연정을 위해 예결위를 상임위원화해 도 기획조정실과 예산 편성을 상시 의논하자’고 도의회에 제안했다.
그러나 예결위를 상임위화 할 경우 도의회 내 권력이 예결위로 집중되고 다른 상임위원회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반대 의견으로 추진이 흐지부지됐다.
더민주 윤재우 대변인은 “예결위의 권력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도민 혈세를 아끼고 바르게 쓰기 위해 예결위를 상임위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우리당 연정협약서 TF에서 우세했다”며 “일단 타당성 용역부터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새누리당과의 연정협약서 협상과 용역 기간 등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이번 9대 도의회에서 예결위 상임위화가 실현되기 어렵더라도 관련 조례 개정은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