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21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경기도당 대의원대회를 열어 차기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전해철(안산상록갑) 의원을 선출했다.
전 의원은 이날 현장투표(50%)와 지난 19일~20일 사이에 진행된 권리당원들의 전화 ARS투표(50%)를 합산한 결과, 63.2%의 득표로 36.7%에 그친 이언주(광명을) 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신임 도당 위원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년이며, 최고위원을 겸한다.
전 의원은 수락연설을 통해 “지난 한 달여의 선거 기간 동안 뜨겁게 경쟁했던 만큼 이제는 통합하고 하나로 화합해서 우리 모두가 함께 정권교체를 준비해야 한다”라며 “ 당원 중심의 정당, 당원이 주인이 되는 경기도당을 위한 당원권리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선거 공약으로 ‘경기도당 정책뱅크 설립’을 비롯해 ▲국가보조금 25% 증액을 통한 원외 지역위원회 지원 확대 ▲여성 30% 의무 공천 당헌 준수 등 시스템 공천 실현 ▲당원 평생교육 제도화 및 활성화 ▲지구당 제도 부활 ▲당의 정책 및 홍보전략 기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재선 의원인 전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문 전 대표와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했고, 2012년 대선 당시에는 문재인 캠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당내 대표적인 친문재인계로 꼽힌다.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 더민주 간사를 맡고 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