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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2기연정 여야 협상 ‘진통 거듭’

“새누리측 기본적 준비도 안해
의제마다 일일히 설명해야” 발끈
더민주, 22일 1차협상 도중 퇴장

“집행부와 이견부터 조율해야”
23일 2차협상 직후 중단 통보
“25일 넘기면 연정 파기” 압박


경기 연정(연합정치) 2기 출범을 위한 경기도의회 여야 간 대화가 23일 협상 이틀 만에 중단 사태로 번지고 있다.

전날(22일) 더민주가 “상대는 협상할 자세가 안 돼 있다”며 협상을 결렬시킨 이후 대화가 단절된 상태다.

이날 오후 2시 2분쯤 연정 협상 테이블이 마련된 경기도청 신관 2층 국제회의실.

홀로 회의실을 찾은 더민주 측 협상단장인 김종석 의원이 ‘새누리·경기도’ 측 협상단 3명에게 협상 중단을 통보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제시한 연정 의제 가운데 수용·불수용 의제를 검토하고 집행부와 새누리의 이견부터 조율해라”라는 협상 전제 조건을 던지고 회의실을 떠났다.

2시부터 예정된 2차 협상에서 김 의원과 ‘임두순·방성환 의원, 오병권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등 새누리 협상단이 마주친 시간은 불과 몇 분.

더민주 측 나머지 2명의 협상자인 김영환·조승현 의원은 이날 협상에 불참했다.

더민주가 트집을 잡은 것은 전날 열린 첫 회의에서의 새누리 측 협상 자세다.

더민주 김영환·조승현 의원은 “새누리가 기본적 협상 준비도 없이 테이블에 올랐다. 이해도가 부족해 의제마다 일일을 프리젠테이션 하듯이 설명을 해줘야 했다”라면서 “집행부와 새누리 간 이견 조율도 하지 않고 왔더라”라며 협상 중단의 이유를 설명했다.

더민주는 ‘25일까지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연장 없이 연정을 파기하겠다’며 새누리와 경기도를 압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새누리는 “이해할수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내면서도 협상 정상화에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새누리 임두순 의원은 “어제 협상 과정에서 내용 확인을 위해 실·국장 출석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더민주 측이 회의를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퇴장했다”라면서 “더민주는 최초 양당이 합의한 협상원칙도 어겼다. 오늘까지 이어지는 협상 결렬 사태에 대해 유감스럽고 우려스럽다”고 비난했다.

1차 협상에서 더민주는 회의 4시간여 만인 오후 6시쯤 협상 도중 자리를 이탈했다.

다만 “협상 종료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고 ‘무슨 일이 있더라도 협상 창구는 열려있어야 한다’는 내부 의견이 강해 일단은 더민주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라고 밝혀 24일 협상 재개를 예고했다.

앞서 양당은 4가지 협상 원칙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기한을 8월 25일 24시로 정한 것을 비롯해 ▲기획조정실을 협상단 핫라인으로 구성 ▲매일 오후 2시 협상 개시 ▲사실관계 확인 및 자료 요구 필요 시 해당 실·국장을 통해 사실관계 확인 등이다.

/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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