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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싸움 제동걸린 연정2기 오늘·내일 중 ‘결판’

새누리 “삭감한 예산 예결특위서

정상화 안하면 연정 파기” 재강조



더민주 “의원들 파렴치한 몰아

명예·협치정신 훼손 사과해야”



더민주 소속 예결특위 위원장

“신중 검토” 막판 타결 내비춰

경기연정(연합정치) 2기 공식 출범이 추가경정예산안에 담긴 연정 예산을 두고 붉어진 경기도의회 여야 간 감정싸움에 제동이 걸렸다.

여야 모두 서로의 사과를 요구하는 ‘네 탓 공방’에만 치중하면서 한 차례 취소된 연정협약서 서명식은 현재까지 재개조차 불투명하다.

오는 5~6일 ‘예산안조정소위원회’의 여야 간 막판 조율 결과에 따라 연정 2기의 운명이 판가름 날 전망이다.

4일 도의회 새누리당 최호(평택1) 대표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경 예산안이 의결되는 6일까지 더불어민주당에서 삭감한 4개 연정 사업을 정상화하지 않으면 결국 연정은 파기될 것”이라며 연정 파기가 엄포성이 아닌 현실화 가능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민주가 주장하는 대로 ‘아직 연정 협약서에 서명을 하지 않아 (합의 사항을) 지킬 이유가 없다’면 더민주가 지난 1일 연정부지사 모집 공고를 낸 것도 분명 취소를 해야 한다”라며 “더민주에서 먼저 약속을 깨 놓고 오히려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며 날을 세웠다.

앞서 새누리 지도부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더민주가 여야 합의문에 포함한 여당 측 연정 사업 예산을 삭감한 것은 상호 신뢰와 합의를 일방적으로 무너트린 것”이라며 당일 예정된 연정 협약안 서명식을 취소시켰다.

새누리에 따르면 도의회 상임위는 2016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 심의 과정에서 경기도 주식회사 설립 출자금 12억원을 비롯해 경기도 공동브랜드 우수상품 판로지원비 40억원, 2층버스 도입지원비 114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일하는 청년통장 사업비의 경우 당초 집행부에서 4억4천400만원을 편성했으나 상임위에서 3억800만원을 감액했다.

이와 관련, 더민주는 지난 2일 반박 보도자료를 내 “여당 사업의 예산 삭감은 절차상의 하자가 있거나 부적절성 때문으로 도민을 위한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정활동이다”라며 맞섰다.

특히 “최호 대표가 더민주 지도부의 통제력을 의심하고 일부 의원들을 ‘파렴치한’으로 몰아가는 것은 의원들의 명예와 협치의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며 “더민주와 도민 앞에 사과 해야 한다”며 역공세를 폈다.

여야 지도부가 연일 입씨름에 열중하는 반면, 추경 예산안을 최종 조율하는 예결특위는 ‘반전’의 여지를 내비쳤다.

송한준(더민주·안산1) 예결특위 위원장은 이날 “예산안 조정 소위 여야 간사를 통해 (여당 요구 4개 예산) 문제를 놓고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면서 “대화를 하다 보면 (타결) 여지도 있지 않겠냐”며 막판 타결 가능성을 열어놨다.

/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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