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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통과 무난?… 與도野도 ‘적합’ 가닥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취미로 외제차 4대 보유”

인사청문 나선 설원기 후보자

“박물관 등에 차량 기증하겠다”

“도내 지역으로 이사하겠다”



‘송곳 검증’ 나선 도의회 검증위

“상속받은 땅값 규모 작고 미미”

부족 부분 오늘 정책검증서 질의

경기도의회 여야가 설원기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임명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에서 ‘적합’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설 후보자의 답변 일부가 명확지 않은 부분이 있어 다음 단계인 정책 검증에서 이를 재판단할 방침이다.

4일 도의회에 따르면 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이 지난 2일 열렸다.

인사청문은 1차 도덕성(9월 2일), 2차 정책(9월 5일) 등 두 차례 검증 과정이 진행된다.

도덕성 검증위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6명·새누리당 4명 등 총 10명으로 꾸려졌다.

이날 여야 도덕성 검증 위원들은 설 후보자를 겨냥해 ‘재산형성 및 유지관리’ 문제를 비롯해 ‘외제차 다량 보유’, ‘문화에 대한 가치관’ 등을 중심으로 약 3시간가량 질의를 쏟아냈다.

특히 후보자가 구모델 외제차량 4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두고 집중 추궁이 이어졌다.

이에 설 후보는 “유행이 지난 옛날 차량을 구매하는 취미가 있어 오래전에 중고로 구매했다”며 “공직자로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도내 위치한 대학의 자동차학과나 박물관에 차량을 기증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할아버지로부터 상속받은 충청남도 땅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으나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땅값도 미미한 것으로 분석,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검증위는 수십년 동안 유학생활을 한 후보자의 가치관과 함께 주민등록에 대한 부분도 따졌다.

설 후보는 미국시민권을 보유하고,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설 후보는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가 될 경우 ‘원활한 업무를 위해 수원 등 도내 지역으로 이사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증위는 최종평가에서 여야 의원들이 큰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점을 감안, ‘적합’으로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재산 및 가치관의 질의에서 설 후보의 답변 일부가 명확치 않았음을 고려, 5일 정책 검증에서 추가 질문키로 했다.

안혜영 도덕성 검증위 위원장은 “후보자의 도덕성에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은 없었으나 몇 가지 지적사항과 함께 일부 답변이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후보자가 어떤 방향으로 경기문화재단을 이끌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이에 대한 부분은 정책 검증에서 면밀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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