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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시민 생활이 더 편해졌어요

언제 어느곳에서나 방범·교통·주정차 단속 정보 제공
Ubiquitous City(유비쿼터스 도시)

 

별내동에 하이테크 콘셉트로 본격 운영
관제상황·정보분석·체험학습실 등 갖춰

범죄취약지역 CCTV로 24시간 ‘감시’
교통 체증땐 우회경로 도로정보 제공
재난상황실 등 연계… 사건 신속 대처

남양주시 ‘U-시티 통합센터’ 탐방

시민안전과 편리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힘을 쏟고 있는 남양주시가 지난 7월, 별내동 858번지에 하이테크를 콘셉트로 한 ‘U-시티(city) 통합센터’를 개관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센터는 1천여㎡ 규모의 건축면적에 100억원을 투입해 조성됐다. 시청 직원과 경찰관, 방범모니터 및 유지보수 요원 등 3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이 센터에는 관제상황실과 정보분석실, 전산통신실, 기계실, 견학실, 체험학습실 그리고 경찰운영실과 U-시티 통합센터 사무실 등과 함께 근무자들의 쾌적한 환경을 위한 공기 순환장치, 천연가스 소화설비, 항온 항습 유지 등의 첨단시설이 갖춰져 있다.보안시설이 잘 돼 있는 센터 입구를 들어서면 사진 또는 그래픽 등으로 센터의 연혁과 시스템, 시설현황 등이 통로 벽을 타고 소개돼 있다.이석우 남양주시장으로부터 U-시티 통합센터의 역할과 센터가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남양주시 U-시티 통합센터’ 개관과 운영에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

전국적으로 각종 사건 사고가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시민들 특히 어린이와 여성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남양주시 U-시티 통합센터는 모두가 마음 놓고 지낼 수 있고, 생활이 편리한 도시를 만들기 위함이다.

이번 통합센터의 개관을 계기로 앞으로 재난, 환경 등 시 전체의 모든 U-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통합해 시민이 더 편리하고 안전한 첨단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U-시티 통합센터’라는 명칭이 시민들에게는 다소 생소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동안의 추진 과정과 역할 등에 대해 설명해 달라.
 

 

 


남양주시의 U-시티 사업은 지난 2007년 9월 버스정류장 첨단화 승강장 설치 및 운영프로그램 구축을 위한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사업에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이 사업은 첨단교통관리시스템 구축, 도시지역 광역교통정보기반 확충, U-시티 시범도시 구축 등으로 이어졌으며, 국토교통부 ‘U-시범도시 지원사업’ 공모에 수차례 전국 1등으로 선정되면서 많은 국비를 지원받기도 했다.

그 결과, U-시티 사업을 처음 시작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상사업비 등 국·도비를 포함해 약 1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렇게 조성된 ‘남양주 U-시티 통합센터’는 시민들의 안전과 편리한 생활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U는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뜻에서 유래된 Ubiquitous(유비쿼터스)의 약자로, 쉽게 설명하자면 첨단 정보통신망을 기반으로 관내 어디서나 윤택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내 시민들에게 U-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보면 된다.

현재 우리 남양주시에 도입된 U-서비스는 범죄예방을 위한 U-방범, 원활한 도로소통을 위한 U-교통, 불법주정차 단속을 위한 U-주정차 등이 있다.

분야별로 설명하면 U-방범은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골목길, 어린이공원 등 범죄취약지역에 방범용 CCTV를 설치해 U-시티 통합센터에서 365일 24시간 실시간 감시하는 서비스다. 여기에는 모니터링요원 12명과 경찰관 5명이 교대로 상주해 범죄현장 목격 시 즉시 관할 순찰대에 연락함으로써 사전에 범죄를 예방하거나 범죄발생 후 사건수사를 위해 저장된 영상파일을 경찰관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U-교통은 첫째, 첨단화승강장 및 인터넷에 버스도착정보를 안내해 대중교통이용 시민의 대기시간을 해소하고, 둘째, 도로전광판에 실시간 교통상황 전파로 정체 시 우회경로를 제시해 도착시간 단축 및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한다. 또 셋째, 사건사고 발생으로 도로정체 시 신호등의 주기를 조정해 도로정체를 해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U-주정차는 인력으로 불법주정차를 단속하는 구식 시스템을 개선해 불법주정차가 난무하는 주요 상업지구 내에 CCTV를 설치해 자동으로 단속하는 서비스다. 이는 불법주차차량으로 인한 피해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우리 시는 승강장 인근 불법주정차로 승하차 승객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판단, 전국 최초로 승강장에 설치된 CCTV를 활용해 별내택지 내 4개소에 주정차단속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센터 시스템을 활용해 시청 재난종합상황실과 8272민원센터를 비롯, 설해전진기지와 남양주경찰서 상황실에서도 각종 상황발생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고, 도서관과 병원, 전철역 등 공공시설물이 있는 곳에도 이 시스템을 활용해 버스정보와 대기환경 정보, 시정 홍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시민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모바일 앱 ‘남양주시 안심귀가’를 설치한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으면 보호자가 보호대상자의 위치를 24시간 알 수 있는 안심귀가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서비스는 설정된 버튼을 누르면 등록된 보호자 및 경찰서에 위치정보가 전송되어 해당 지구대에서 긴급 출동해 위급상황을 모면할 수 있다.

여기에 관내 소상공인이 직접 인터넷 및 SNS홍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온라인마켓서비스도 있다.

이처럼 U-시티 통합센터는 시민 안전과 편의, 경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U-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던데.

일부 시민들은 앞의 설명을 들어도 이해가 안 될 수 있다. 그러나 U-시티 통합센터를 방문해 견학프로그램을 받으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견학프로그램은 9월 중순부터 평일 오전 10~11시, 오후 2∼3시·5~6시 총 3회 운영하며, 방문객이 많이 몰릴 경우 사전예약을 받아 주말에도 운영할 예정이다.

처음 U-시티 통합센터에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먼저 홍보영상을 시청하고 관제실 운영모습을 관람한다. 이를 통해 긴급상황 대응 및 불법주정차 단속 등 우리 시의 다양한 CCTV 운영모습과 함께 도로에 돌발상황 발생 시 관제요원이 도로전광판에 상황을 전파하고 조치하는 모습, 수배차량 검지·추적·검거 등 일련의 시나리오에 따른 가상훈련모습을 관람하실 수 있다.

모든 시청과 관람이 끝난 후에는 버스도착정보안내(BIS) 및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교통관제 CCTV, 스쿨존 및 승강장 CCTV 등 실제 운영 중인 U-서비스를 축소해 구성한 시스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우리 시는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특색있게 도로와 자동차, 교통시설물 등의 미니어처를 제작해 체험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구 100만의 자족도시에 걸맞도록 시 전체의 모든 U-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통합, ‘Slow & Smart City’ 도시로 발전시켜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에서 여유롭고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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