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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의료 공공부문도 파업 이번주 추투 소용돌이 ‘비상’

노동계 ‘연봉 성과제’ 반대 투쟁
내일 철도·지하철노조 전면 파업
28일 병원 의료노조 1만여명 참여
장기화땐 수송·물류·의료대란
경인지역 시민 서울 출퇴근 등
막대한 불편사태 현실화 우려

‘성과연봉제’에 반대하는 전국공공산업노조와 금융노조의 연이은 파업에 이어 철도와 의료 등의 노동자들까지 파업을 예고하면서 노동계의 ‘추투(秋鬪)’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국토부와 서울시 등이 즉각 철도 및 지하철 파업 관련 비상수송대책 마련에 들어갔지만 이들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시민들의 막대한 불편이 예상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노동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철도노조와 지하철노조 등을 포함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28일에는 경희의료원 등 대형 사립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등 공공병원이 속한 보건의료노조 역시 1만여명 규모의 파업을 예고하는 등 국민의 안전과 생활에 밀접한 공공부문들의 투쟁이 전면화 된 상태다.

코레일과 서울시는 즉각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해 비상수송대책 마련 등 파업에 대비한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 하기로 했으나 파업이 장기화 할 경우 인력 수송, 물류 대란 등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2천500만 수도권 시민들이 이용하는 수도권 지하철철도노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매일 서울로 출·퇴근 하는 경인지역 이용객들의 불편이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일과 서울지하철측이 긴급 인력을 투입해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 서울 지하철 전 노선을 평상시와 같이 100% 정상 운행 및 낮 시간 운행 평소의 80%를 유지하고, 일반열차는 60% 수준을 유지한다는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지만, 만약 장기화된다면 심각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8일부터 시작되는 보건의료노조 파업에는 경희의료원 등 사립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등 공공병원이 속해 있어 심각한 의료대란이 우려되는가 하면 29일에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약 6만명 규모의 총파업 집회를 열기로 한 상태다.

수원에서 서울로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김모(41)씨는 “광화문까지 지하철을 이용해 다니고 있는데, 당장 파업을 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회사 인근에 주차장도 마땅치 않아 차를 이용할 수도 없어 24시 사우나를 이용해야 할 지 고민중”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노동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성과연봉제는 노동자들의 권리는 무시한 채 경영자의 입맛에 맞게 정리해고를 손쉽게 할 수 있다는 부작용이 따른다”며 “정부가 기존 안을 바꾸지 않을 경우 심각한 문제에 봉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최근 한진해운 사태로 인해 국가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 불편과 희생을 볼모로 한 파업을 강행하면 국민이 외면할 것”이라며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국민이 열차를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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