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30.1℃
  • 구름많음강릉 33.5℃
  • 구름조금서울 32.2℃
  • 구름많음대전 33.2℃
  • 구름많음대구 35.6℃
  • 맑음울산 33.8℃
  • 구름조금광주 34.2℃
  • 맑음부산 31.5℃
  • 구름조금고창 33.4℃
  • 맑음제주 34.7℃
  • 구름많음강화 28.4℃
  • 구름많음보은 31.4℃
  • 구름많음금산 32.9℃
  • 구름조금강진군 33.9℃
  • 맑음경주시 37.9℃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부천 및 포천 실종피살사건 '미궁'

<속보>부천 초등생 및 포천 여중생 실종 피살사건이 미궁으로 빠져 들고 있다.
두 사건은 어린 학생들을 범죄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이목을 끌며 경찰도 조기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사건발생 수개월이 지나도록 뚜렷한 단서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들에서도 공통점으로 나타났지만 우리 경찰은 아직도 초동수사가 미비하고 사건발생지역 주변 불량배나 우범자 등을 대상으로한 탐문수사 등 주먹구구식 수사에 그쳐 장기화 및 미제발생은 예견된 것이란 지적이다.
그나마 최근 휴대폰이 대다수 국민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며 통화내역을 통한 수사가 범죄해결에 일조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천 초등생 윤모(13), 임모(12)군 등 2명의 실종당일인 지난1월14일 늦은 밤 가족들은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윤군 등이 분별력이 있는 나이로 납치 및 유괴보다는 가출에 무게를 두고 안이한 수사를 벌였다.
윤군 등의 실종이후 거주지 주변에 대한 정밀수색도 일주일동안 3차례 벌였으나 실패했고 언론의 대대적 보도가 있은뒤 다시 수색에 나서 보름만인 같은달 30일 부천시 역곡2동 춘덕산 9부능선에서 두 어린이의 사체를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면식범에 의한 소행으로 보고 유력한 용의자로 김모씨 등 몇명을 압축해 수사를 벌였으나 범인 검거에 실패했고, 부천 A중 2년 박모(15)군을 범인으로 지목했다가 강압에 의한 짜맞추기식 수사가 아니냐는 비난도 샀다.
현재 경찰은 박군을 상대로 윤군 등이 실종된 당일 행적과 여자 및 남자친구 등에 대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포천 여중생 엄모(15.중2년)양 실종피살 사건에서도 경찰은 엄양이 가출한 것으로 보고 친구 등을 상대로 형식적인 수사를 벌이다 실종 3개월여만인 지난달 8일 엄양의 사체를 발견한 뒤에야 전담반을 늘려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엄양의 핸드폰과 운동화 등 유류품이 실종 한달여만에 실종지점 부근에서 발견됐으나 엄양의 행적수사에 실패했고 부천 초등생 피살사건이 발생한뒤에야 사건의 중요성을 깨닫고 수사에 나섰던 것이다.
경찰은 포천 소흘읍 일대 주변 불량배와 성도착증환자 등 우범자들에 대한 수사를 벌였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고 지난해 여중생 2명을 납치, 성폭행한 이모(24)씨 등 3명에 대한 행적 및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관련 전문가들은 "현재 우리 경찰의 실종 수사과정을 보면 과거의 수사기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범죄는 상식을 벗어나는 지능범죄가 늘고 있는 만큼 경찰도 이에대한 수사기법을 연구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특히 "경찰의 초동수사는 그 사건해결의 90%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뒤 "범행동기 및 단서확보를 위해 현장보존은 물론 세밀하고 과학적인 감식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