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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주택 10곳 중 9곳 ‘지진 무방비’ 종합상황실도 36.4% 내진설계 안돼

도 내진설계 7만9280동

경기도 주택 10곳 중 9곳이 지진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기도와 국민안전처가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남동갑)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전체 주택 61만4천188동 중 내진 설계된 곳은 12.9%인 7만9천280동에 그쳤다.

주거 형태별로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10만3천603동 중 4만9천289동(47.5%)에 내진 설계가 적용된 반면, 전체 주택의 약 83%를 차지하는 단독주택은 51만585동 중 2만9천991동(5.8%)에 그쳤다.

주택 외 시설도 전체 건축물 48만4천991동 중 내진 설계가 적용된 곳은 3만7천525동(7.7%)에 불과했다.

학교는 7천27동 중 1천612동으로 22.9%, 동사무소 등 공공업무시설은 4천358동 중 480동으로 11%로 파악됐다.

특히 지진재난상황발생 시 컨트럴타워 역할을 맡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와 종합상황실의 경우 도내 33곳 중 12곳(36.4%)에 내진 설계가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도에 운영 중인 재난상황실 2곳과 경기소방본부 상황실에도 내진 설계가 적용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이처럼 도내 건축물에 대한 내진확보가 미진하지만 지난해 내진보강 계획대비 추진은 계획한 63건 중 15건(23.8%)만 처리했다”라면서 “지진재난발생 시 컨트럴타워 역할을 할 종합상황실의 100% 내진확보와 함께 저조한 내진보강 실행률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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