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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에 ‘신해철 거리’ 내년 3월 착공

이달 말 실시설계 마무리될 듯
추모공간 등 3가지 시설물 설치

 

성남시가 가수 신해철의 사망 2주기를 앞두고 추진중인 ‘신해철 거리’를 내년 3월 본격 착공한다.

성남시는 분당구 수내3동 발이봉로 3번길 입구∼수내어린이공원 160m 구간에 조성하는 ‘신해철 거리’ 실시설계를 이달 말 완료하고 사업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마무리 단계에 있는 실시설계안에서는 지난해 9∼11월 정책연구 용역에서 제시한 시설물이 대폭 축소됐다.

조성 구간이 주택가임을 고려해 시설물은 상징게이트(입구), 추모공간(중앙부), 원형벤치(느티나무 가로수 사이) 등 크게 세 가지로 최소화했다.

외부 공간에서의 음악 공연은 주민에게 소음 불편을 줄 수 있어 음악카페를 만들어 실내에서 고인의 음악과 라디오방송 등을 듣는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고인이 사용하던 작업실도 건물주, 유족 측과 협의해 공개할 예정이다.

거리조성 사업은 오는 내년 3월 본격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신해철 거리 조성이 완료되면 현재 보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거리로 꾸며질 것이다”며 “지역주민과 팬 등이 아끼고 사랑하는 문화의 거리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해철 거리 조성은 2014년 말 한 시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아이디어를 이재명 시장이 보고 정책 검토를 주문해 추진됐다.

이후 대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서귀포 ‘이중섭 거리’ 등을 벤치마킹하고 유족 및 추모위원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궤도에 올랐다. 올해 6월 신해철거리 조성위원회를 구성해 그동안 아홉 차례 회의와 지역주민 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내용을 보완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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