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2년까지 광명과 시흥 일대에 축구장 300여 개를 합친 규모의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가칭)가 조성된다.
이에 따라 경기도에는 판교, 일산에 이어 광명시흥까지 3개의 테크노밸리를 보유하게 된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양기대 광명시장, 류호열 시흥부시장,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21일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총 1조7천524억원을 들여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동과 무지내동 등 3개 동 일원 205만7천㎡(62만2천평) 부지에 첨단 R&D단지와 산업제조단지, 물류유통단지, 주거단지 등이 들어서는 대형 첨단단지다.
해당 부지는 지난 2010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으나 부동산경기 침체와 LH의 재원부족 등을 이유로 지난해 4월 공공주택지구에서 전면 해제되고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됐었다.
첨단 R&D단지에는 친환경 자동차 연구단지와 레포츠 산업 등 지역 여건에 적합한 미래형 유망산업은 물론 기계, 자동차 부품 등 지역기반산업 등이 유치된다.
배후단지인 주거문화단지는 주거와 일자리가 연계된 스마트시티 단지로 오는 2023년까지 개발된다.
도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를 한·중 R&D 공동협력창구로 특화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LH와 경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맡는다.
첨단 R&D단지(49만4천㎡)와 주거문화단지(28만6천㎡)은 경기도시공사가, 일반산업단지(98만8천㎡)와 물류유통단지(28만9천㎡) 등은 LH가 개발한다.
첨단 R&D단지와 산업단지의 경우 오는 2018년 착공을 목표로 올해 말까지 타당성 검토와 경영투자심의 등을 거친다.
내년에는 설계용역과 산업단지 계획 승인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도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조성으로 약 2천200개 기업 유치를 통한 9만6천497개의 일자리 창출과 생산유발 3조739억원, 1조82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 지사는 “광명시흥 지역은 국내 교통의 허브이자 대중국 전략 특구로 지리적 위치가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오랜 규제와 국책사업 취소로 지역침체가 지속됐다”며 “이제 이 지역은 양질의 일자리가 넘쳐 청년들이 모여드는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으로 거듭나 경기도 리빌딩의 새로운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