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관내 가정집에 설치된 ‘단독경보형감지기’가 화재의 초기 진압을 통한 피해 최소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감지기는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를 감지, 자동으로 경보음이 울리는 장치다.
13일 의왕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12시쯤 동부시장 2길 소재 빌라 가정집에서 화재가 발생, 단독경보형감지기의 벨소리를 들은 이웃주민의 신속한 신고로 큰 피해를 막았다.
이날 최초신고자 김모씨는 외출 준비 중 시끄러운 소리에다 타는 냄새가 나서 출입문 열어 보니 맞은편 주택 3층에서 흰색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 119소방대원들에 의해 즉시 진압됐다.
화재는 집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이불아래 깔아놓은 장판이 과열돼 발생한 것으로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작동으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고, 인명 및 재산피해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또 지난해 9월 의왕시 부곡동 다세대 주택에서도 집 주인이 집을 잠시 비운 사이 가스레인지에 올려 놓은 냄비의 음식물이 타면서 연기가 발생 주방에 설치된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작동, 이웃집 주민의 신고로 초기에 진압되는 등 감지기의 경보음에 의해 자칫 주택가 전체로 번질 수 있는 화재를 막는데 큰 효과를 얻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는 평소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만약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초기에 발견하고 대처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단독경보형감지기 보급 및 홍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