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마친 어린이 등 12명이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한 성남시 분당의 수영장에서 다량의 일산화탄소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해당 실내수영장 내부의 일산화탄소(CO) 농도를 검사한 결과, 약 140ppm이 측정됐다.
소방당국이 사고 직후 수영장에서 측정한 일산화탄소 농도는 200ppm으로 전해졌다. 무색무취 기체인 일산화탄소는 농도가 높아지면 체내의 산소 공급을 방해해 어지럼증,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경찰은 “일산화탄소가 어디서 누출됐는지는 확인 중”이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정밀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성남=진정완기자 news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