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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에 타올랐던 2016년 다시 불붙은횃불

성남문화재단 ‘금강, 1894’

 

‘남한산성’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자체 제작 뮤지컬
신동엽 시인 ‘금강’ 원작
내달 1~4일 오페라하우스 무대

조선말 ‘동학농민운동’ 재조명
현재 비슷한 상황 묵직한 감동


개관 초기부터 꾸준히 자체 제작 기획물을 선보여 온 성남문화재단이 뮤지컬 ‘금강, 1894’로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

신동엽 시인의 장편 대서사시 ‘금강’을 원작으로 한 이번 뮤지컬 ‘금강, 1894’는 성남문화재단이 지난 2009년 뮤지컬 ‘남한산성’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자체 제작 뮤지컬이다.

뮤지컬 ‘금강’은 지난 1994년 동학농민운동 100주년을 맞아 가극단 금강과 한겨레신문사가 공동으로 가극 ‘금강’이라는 공연명으로 무대에 올려 제1회 민족예술상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았었다.

이후 2005년 6월에는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목·금 오후 8시, 토·일 오후 2·7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금강, 1894’는 원작은 같으나, 뮤지컬이라는 관객 친화적 장르를 통해 공감대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역사적 사건을 재조명하는 것이 아니라 동학농민운동이라는 역사적 배경 속에서 힘겨웠던 백성들의 삶과 외세에 둘러싸인 조선의 위기, 가슴 아픈 사랑, 그리고 그 한을 담아낸다.

특히 이 작품 안에서는 조선말 봉건 사회의 부조리와 외세의 경제침탈 및 국권유린에 저항하기 위해 분연히 봉기했던 민초들이 갈망했던 자유, 평등, 자주의 이상이 일본군과 관군의 흉포한 총칼에 의해 무참히 짓밟힌 동학 농민운동의 의미를 뮤지컬 장르를 통해 재조명하고, 그들이 넘어서지 못했던 한계와 의미를 풀어낸다.

또 공연에서는 그 시절 평범한 사람들의 외침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현재의 우리들과도 비슷해 더욱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여기에 드림팀으로 불릴만한 제작진과 출연진 역시 ‘금강, 1894’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로 2015년 더 뮤지컬 최고의 창작 뮤지컬상을 수상한 김규종이 연출 지휘봉을 잡고, 뮤지컬 ‘프랑겐슈타인’, ‘모차르트’, ‘삼총사’ 등으로 잘 알려진 이성준이 작곡 겸 음악감독을 맡아 젊고 세련된 감각을 그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VIP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2만5천원. 예매: 인터파크(☎1544-8117)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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