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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곳곳 버려진 폐가구… 스티커 붙여도 市 ‘수수방관’

환경부, 사업효과 미비 일회성 끝나… 후속대책 ‘깜깜’
수원 “업체 13곳 이틀에 한번 수거… 놓치는 경우 많아”

방문 수거가 활성화된 폐가전과 달리 버려진 폐가구가 도내 곳곳에 방치,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다. 특히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환경부에서 시행한 폐가구류 배출 시 해당 지자체에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집 바로 앞에서 수거해 주는 ‘폐가구류 수거체계 개선 시범사업’이 일회성으로 끝났지만, 후속 조치가 없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환경부와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생활폐기물은 국고 지원이 불가해 100% 지자체 의무로 처리되며 이에 따라 각 시는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시설관리공단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대형폐기물 스티커가 붙어 있는 폐가구는 시와 연계된 대행업체에서 관리하며 주1회~3회까지 동별로 수거를 한다.

그러나 대형폐기물 스티커가 붙어 있는 폐가구가 장기간 수거가 안되거나 스티커가 붙어있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거를 거부, 폐가구가 도시 곳곳에 방치돼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환경부는 비용과 사업 효과 미비 등을 이유로 시범사업 이후 어떠한 후속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 이날 수원시 송죽동과 화성시 봉담읍 부근을 취재한 결과, 곳곳에서 스티커가 붙어 있지 않은 폐가구가 방치돼 있었으며 수원시의 경우, 11월 8일과 15일자로 스티커가 붙어 있는 폐가구도 수거해 가지 않고 있었다.

최모(30·여)씨는 “오랜된 가구를 버리기 위해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3천원 주고 붙였는데 수거가 한참 뒤에나 됐다”며 “심지어 스티커가 안 붙은 가구들도 많아 뭐하러 스티커를 샀는지 모르겠다.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13곳의 대행업체가 이틀에 한번씩 수거를 해 가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놓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며 “민원을 주면 수거를 하고 만약 스티커가 없는 경우에는 일주일정도 지켜보고 각 구에서 무단투기물로 처리, 수거를 한다”고 설명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스티커가 붙어 있지 않으면 수거를 한동안 안한다”며 “한동안이라는 기간은 딱히 정해 놓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손정은기자 son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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