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관측 100년 이래 3월중 최대 적설량을 기록하면서 중부지방은 각급 학교가 임시휴교에 들어가고 교통사고가 속출하는 설해(雪害)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5일 폭설로 새벽 0시부터 의왕시 오매기고개(0.5㎞구간)와 성남시 이매재고개(1.5㎞구간), 광주시 남한산성 진입로(4㎞구간), 여주 수리고개(3㎞) 구간의 교통이 통제됐다.
또 포천지역 54번 국가지원지방도에서도 수원산 인근 2.5㎞구간을 비롯, 해룡고개, 원바위고개, 투바위고개 등의 차량통행이 금지됐다.
경기지역에서는 가평 25㎝, 동두천 19㎝, 의정부 18㎝, 안양 13.5㎝, 성남 12㎝,수원 11.5㎝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경기도 재해대책본부는 8천여명의 인력과 969대의 제설장비, 염화칼슘 7만9천220포대와 소금 9천55포대를 투입, 제설작업을 벌였다.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덕포2리에서는 군내버스가 빙판에 미끄러지면서 논으로 전복돼 4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인천시 문학월드컵경기장 야외주차장에 설치된 장애인협회 의류바자회용 천막 660㎡가 붕괴됐고, 퇴근길에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인 6일에는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 및 교통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