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9년 간 경기도의 순유입 인구가 84만2천명으로 광역자치단체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치단체에서는 화성시가 21만2천명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남양주·김포·용인·파주 등 경기지역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수도권의 인구 과밀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 11월까지 시·도간 인구변동을 분석한 결과, 순유입이 많은 지역은 경기도(84만2천715명)와 세종시(14만1천574명), 인천시(11만8천575명) 등 순이라고 8일 밝혔다.
특히 도는 이 기간 동안 인구가 157만7천519명으로 증가해 지난달 기준 1천268만3천730명으로 집계됐다.
인구변동 요인은 사회적 이동(전입·전출)으로 84만2천715명이, 자연적 변동(출생-사망)으로 60만6천680명이 각각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91만5천945명으로 압도적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2만5천432명)와 부산(2만5천424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높은 집값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서울 거주자들이 상대적으로 값이 싼 도내 신도시 개발 지역으로 터를 옮기게 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순유출이 많은 지역은 충남(4만4천236명), 인천(4만3천844명), 충북(2만6천727명) 순이었다.
또 같은 기간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순유입이 많은 지역은 21만2천명의 화성시였다.
이와 함께 남양주(13만7천명), 김포(13만4천명), 용인(13만명), 파주(10만3천명) 등 도내 시·군이 상위 5위권을 모두 차지했다.
화성으로 순유입한 인구가 많은 지역은 수원(6만3천명), 용인(1만8천명), 안산(1만6천명) 등 인근 지역이었다.
남양주 역시 서울 노원(2만2천), 서울 중랑(2만명), 구리(1만9천명)등의 순으로 주변 지역의 이동이 많았다.
이밖에 순유출이 많은 지역은 경남 창원(7만6천명), 서울 노원구(7만4천명), 서울 영등포(6만7천명)으로 조사됐다.
/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