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내년 도로사업 국비예산 1조3천568억원을 확보,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도는 2017년 도로사업 49개 노선에 전년대비 98억원이 늘어난 1조3천568억원의 국비가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올해해에는 43개 노선에 1조3천470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에 국비를 확보한 사업은 ▲고속도로 ▲국도 ▲국도대체우회도로 ▲광역도로 국가지원지방도 등 총 5개 분야다.
먼저 고속도로 분야에는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등 12개 사업에 9천433억원이 편성됐다. 또 국도 분야에서는 국도3호선(성남~장호원) 등 19개 사업 2천677억원이 확보됐다.
국도대체우회도로는 국대도 39호선(토당~원당~관산) 등 4개 사업에 486억원, 광역도로에는 감일~초이 광역도로 등 4개 사업 255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이밖에 국가지원지방도 분야에는 국지도 57호선(오포~포곡) 등 10개 사업 717억원의 예산이 확정됐다.
내년 신규 사업인 ▲구리~안성 고속도로 ▲제2순환고속도로 ▲국도39호선 ▲국도58호선 ▲국도45호선 ▲국지도98호선 ▲국지도86호선 등 7개 노선에는 1천54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특히 현재 90% 이상 공사가 완료된 ▲제2순환 고속도로(인천~김포) ▲구리~포천 고속도로 ▲안양~성남 고속도로 등 3개 사업에도 235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면서 내년 상반기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 사업 중 ▲국대도 3호선(상패~청산) ▲국지도 39호선(가납~상수) ▲국지도 98호선(오남~수동) 등 총 3개 노선에 국비 295억원을 반영, 북부지역 교통개선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국가 SOC(민간투자 사회간접자본)예산이 매년 6% 가량 감소되는 추세에도 사업 규모를 늘릴 수 있다는 점이 주목할만한 성과”라며 “앞으로 핵심 도로 사업들이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