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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액 예산 재상정에 보이콧 항의

연수구의회
새누리, 64억 본회의 부활 시도
더민주, 항의… 10분만에 퇴장
정족수 부족으로 결국 회의 무산

연수구의회가 소속 의원의 구속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 간의 다툼으로 파행을 겪고 있다.

18일 구의회에 따르면 구의회는 지난 16일 제3차 본회의를 열고 2017년도 세입·세출예산안 등 5건의 안건을 논의하려 했으나 과반수 출석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결국 정회를 했다.

이 같은 파행은 A(56)의원이 의정활동을 못하게 되면서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안건을 의결할 수 없게 되자 양당 간에 알력 다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연수구의회의 재적인원 10명 중 새누리 소속은 6명, 더민주 소속은 4명인 상황에서 당시 본회의장에는 A의원을 제외한 9명이 참석했지만 더민주 소속 의원 4명이 본회의 시작 10여 분만에 일방적으로 퇴장했기 때문이다.

이 날 더민주 의원들의 퇴장은 구 상정예산 중 상임위원회를 통해 감액했던 64억 원을 새누리당 의원들이 본 회의에서 다시 부활시키려 한 것에 대한 항의 표시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전 같았으면 과반 이상을 확보하고 있던 새누리 소속 의원들 만으로도 회의가 진행돼 의결에까지 이를 수 있었지만 지난 9일 새누리당 소속 A의원이 뇌물 혐의로 경찰에 구속되면서 자체적으로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게 되면서 파행이 벌어진 것이다.

구의회 관계자는 “예산안 의결에 차질이 생겨 내년 사업도 걱정”이라며 “아직 회기일수가 남아있는 만큼 임시회 등을 열어 안건을 의결하도록 더민주 소속 의원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의원은 장례식장을 지을 수 있게 건축허가를 받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6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윤용해기자 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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