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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끼오∼ 내년 ‘닭의 해’ 부천시립합창단이 ‘희망의 화음’ 선물합니다

2017년 공연 미리 맛 보기

 

내달 24일 동서양 만남 부제로 신년음악회
3월 아르보 패르트의 절제된 작품 선보여
5월엔 온가족 즐길 수 있는 ‘하이디’ 준비

6월 국립합창단 초청… 두 합창단 합동 무대
12월엔 부천필하모닉과 송년음악회 열려

어린이 음악회·거장 윤학원 지휘자 초청 등
다양한 연령층 위한 고품격 음악회도 기획

 

 

 

 


1988년 창단돼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합창음악계를 선도하고 있는 부천시립합창단.

‘박쥐’, ‘마술피리’, ‘가면무도회’, ‘라보엠’, ‘사랑의 묘약’ 등 다양한 오페라에 초청됐을 뿐 아니라 러시아의 예르마코바, 미국의 윌리엄 데닝, 조셉 플루머펠트, 제리 멕코이, 독일의 마틴 베어만 등 세계 유명 합창 지휘자들과 함께 공연하며 명성을 쌓아온 이들은 뛰어난 역량, 깊이있는 음악적 해석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소리를 관객들에게 전하고 있다.

29년 전통과 역사를 바탕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부천시립합창단은 2017년 정유년(丁酉年)을 맞아 더욱 풍성한 무대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먼저 내년 1월 24일 동서양의 만남을 부제로 한 신년음악회가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은 서양을 대표하는 요한 카스파르 아이브링거의 하프미사(한국초연), 동양을 대표하는 허걸재의 신용비어천가, 우효원의 아! 대한민국 등 동·서양의 음악적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곡들이 연주해 기대가 모아진다.

모듬북, 정가 등 한국의 전통미 가득한 동양음악과 하프, 오르간, 현악기 등이 함께 만드는 서양음악의 대조를 볼 수 있는 부천시립합창단 신년음악회 ‘동서양의 만남’과 함께 힘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유명 작곡가들의 곡을 선보이는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5’ 첫 번째 시간으로 ‘아르보 패르트’ 공연도 내년 3월 24일 개최한다.

에스토니아의 현대 작곡가인 아르보 패르트는 종교음악과 영화음악에 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종교음악의 현대적 발전에 큰 공헌을 인정받아 독일 슈바벤 지방의 그뮌트 시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유럽 교회 음악상을 수상한 현존하는 작곡가다.

단순한 리듬과 템포, 화성으로 종의 울림을 표현한 그의 절제된 작품들을 부천시립합창단의 목소리로 들려주며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바흐다. 요한 세바스찬 바흐는 바로크시대의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명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작센의 선제후였던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2세에게 헌정한 ‘미사곡’, 교회의 중요행사를 위해 작곡한 ‘칸타타’, 사순절을 위한 ‘수난곡’ 등 바흐의 대표작품들을 선보인다.

싱그러운 꽃향기가 가득한 5월, 부천시립합창단은 온가족이 모여 함께 즐길 수 있는 창작가족음악극 ‘하이디’도 이어진다. 하이디는 지난해 아포뮤즈의 박샘, 민유리, 한성은 작곡가가 부천시립합창단을 위한 가족음악극으로 새롭게 선보였던 작품으로 푸르름이 가득한 알프스에서 하이디와 클라라, 피터가 친구로 만나 함께 어울리며 일어난 일들을 그려낸 뮤지컬이다.

초연 당시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치고,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다시 한 번 마련된 이번공연은 더욱 업그레이드 된 무대와 연출로 관객들에게 기대 이상의 감동을 전할 것이다. 공연은 5월 27일 열린다.

유명합창단을 초청한 ‘유명합창단초청콘서트시리즈’도 6월 16일에 개최, 2016년 안양시립합창단에 이어 2017년에는 국립합창단이 출연한다. 지휘자 구천이 이끄는 국립합창단은 1973년에 창단돼 우리나라 합창음악의 대중화와 예술적 수준을 향상시키고 한국합창곡 개발과 한국적 특성, 정감을 표출하는 창법, 해석법의 정립 등에 힘을 기울이며 합창음악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전문합창단이다.
 

 

 


이번공연은 두 합창단을 위해 작곡가 김은혜(수원대 교수)가 위촉한 곡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음악회는 내년 12월 15일 열리며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선보인다.

‘메시아’는 헨델의 작품 중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손꼽히는 대작으로 그리스도의 탄생과 수난, 부활의 전 과정이 담겨있으며, 오로지 음악에 집중한 음악극이다. 이 작품은 연말에 많은 음악회에서 연주되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각기 다른 연주자들의 음악적 표현을 비교 감상할 수 있어 음악애호가들에게 관심이 매우 높은 작품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부천시립합창단이 5년 만에 함께 만드는 ‘메시아’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 밖에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맞춤 합창 음악을 들려주는 기획 연주회도 준비됐다.

각기 다른 주제로 푸른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기 시작하는 봄을 맞이하여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음악회 ‘아름다운 세상을 품으며’를 비롯해 합창계의 거장 윤학원 지휘자를 초청해 고품격의 무대를 선사할 ‘거장 윤학원 지휘자 초청 연주회’, 다이내믹하고 파워풀한 재즈장르를 감상 할수 있는 공연 ‘재즈합창의 향연’, 여름방학을 맞이해 청소년들이 클래식과 친근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마련된 ‘해설음악회’, ‘팝스 콘서트’도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코트 깃을 여미게 되는 가을, 우리나라의 대표가곡과 오페라의 유명아리아를 엄선해 선보이는 ‘가을의 향기’도 관객들과 만난다.

또한 저녁시간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관객들과 더욱 가까이 만나고, 따뜻한 차와 연주자의 친절한 해설이 돋보이는 ‘모닝콘서트’, 청소년들의 수업 현장에 직접 찾아가는 ‘스쿨 클래식 콘서트’ 등 다채로운 합창음악으로 우리 삶 속에 음악이 잔잔히 스며드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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