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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U-20월드컵 유치’ 수원시, 축구 메카 도시로 우뚝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2002 월드컵·U-17대회 등 개최
멕시코시티 이어 2번째로 FIFA 주관 4개 메이저대회 유치
1200만 도민 축구 열정 통해… 국제규모 전용구장도 한몫

 

FIFA U-20월드컵
2년에 한 번씩 개최… 미래 스타 예약
유망주들 일류 선수 발돋움위한 무대
마라도나·메시·앙리도 이 대회 출신

한국축구 도전사
1977년 튀니지 1회 대회 본선행 실패
1983년 멕시코서 4강 역대 최고 성적
포르투갈·이집트·터키 대회 8강 올라

수원서 ‘결승전’
오는 5월 20∼6월 11일 23일간 열려
인천·전주·대전·천안·제주 등 6곳
수원시, 대회본부 운영·결승전 맡아


◇개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은 1977년 FIFA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로 시작해 2007년 캐나다 대회부터 지금의 명칭이 바뀌었다.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이 대회는 개최년도 1월 1일 기준으로 출행 후 20년이 경과되지 않은 선수에 한해 출전할 수 있다.

FIFA 주관 대회 중 월드컵 다음으로 규모가 큰 대회로 축구 유망주들에게는 일류 선수로 발돋움하기 위한 꿈의 무대이며 축구 관계자나 팬들에게는 미래의 스타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FIFA U-20 월드컵이 배출한 축구 스타로는 1979년 제2회 대회에서 팀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1991년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1995년 라울 곤살레스(스페인), 1997년 티에리 앙리(프랑스), 2005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등이 있다.

이 대회의 최다 우승국은 총 6번의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이며 브라질이 5회 우승으로 뒤를 잇고 있다.

2015년 뉴질랜드에서 열린 지난 대회에서는 세르비아가 브라질을 2-1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한국 축구 도전사

1977년 튀니징서 열린 1회 대회에서 본선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1979년 일본에서 열린 2회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 파라과이, 캐나다, 포르투갈과 한 조에 속했지만 파라과이에 0-3 패한 뒤 캐나다에 1-0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을 노렸지만 포르투갈과 득점없이 비기며 1승1무1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1981년 호주에서 열린 3회 대회에서도 본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한국은 1983년 멕시코에서 열린 대회에서 박종환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이 4강까지 진출했지만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에 1-2로 패한 데 이어 3~4위 전에서도 폴란드에 1-2로 져 4위에 오르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이후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1991년 포르투갈 대회 8강, 2003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16강, 2009년 이집트 대회 8강, 2011년 콜롬비아 대회 16강, 2013년 터키 대회 8강에 올랐으며 지난 대회에서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대회본부 운영, 결승전 개최도시 수원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은 오는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23일간 운영본부가 차려져 결승전이 치러질 수원시를 비롯해 개막전이 열리는 전북 전주시, 인천시, 대전시, 충남 천안시, 제주특별자치도 등 여섯 곳에서 열린다.

수원시는 이번 대회 개최도시 중 유일하게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과 2002년 월드컵, 2007년 U-17 월드컵 등 FIFA 주관 주요 대회를 모두 유치한 도시다.

수원삼성블루윙즈, 수원FC 등 K리그 2개 팀과 여자축구 수원FMC 등을 보유한 수원시는 명실상부한 축구도시로 이번 대회에서 대회본부 운영과 결승전 개최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이로써 수원시는 2001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 2002년 FIFA 월드컵 대회, 2007년 FIFA U-17 대회에 이어 2017 FIFA U-20 월드컵 대회까지 유치하며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에 이어 전 세계 도시 중 2번째로 FIFA가 주관하는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적 축구 메카 도시로 거듭나게 됐다.

수원시가 개최도시로 선정된 것은 수원시민의 축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2002년 월드컵 및 각종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등으로 대회운영에 있어서 풍부한 경험과 국제규모의 축구전용구장, 숙박시설 및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 등 모든 면에서 개최도시로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125만 수원시민을 비롯한 1천200만 경기도민, 의회 등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 K리그 클래식 수원 블루윙즈, 챌린지 수원FC, WK리그 수원시설관리공단 등 남·녀 프로구단과 세계문화유산 화성이 자리해 경기 외적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원시는 경기남부 700만명의 인구와 도시철도 및 분당선, 신분당선 등 지하철이 개통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수원 블루윙즈 프로경기 관중의 참여열기가 높아 월드컵 매 경기마다 4만3천여석의 경기장을 가득 채울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KTX를 이용해 운영본부의 직원들이 다른 개최도시 이동이 빠르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운영본부 임직원 및 심판진, 자원봉사자 등이 이용할 경기장 주변의 특급호텔 등 풍부한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 중심 개최도시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수원시는 중심 개최도시 선정을 위해 경기운영을 위한 자원봉사 운영, 수원시 공무원 파견, 운영본부의 사무공간 확보 등 재정적·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며 FIFA 주관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축구의 메카답게 중심 개최도시로 선정 ‘FIFA U-20 World Cup Korea 2017’의 성공적 개최와 세계인의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대회기간 동안 경기장 주변 문화행사, 참가국별 서포터즈 운영 등 각종 시민 참여 형 프로그램을 추진해 세계문화 유산 화성을 간직한 문화·관광의 도시이자 대한민국 스포츠 메카 수원시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수원월드컵경기장 전광판 교체 및 시설보수 등 대회가 원활히 치러 질 수 있도록 완벽한 준비와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수원시의 위상을 전 세계인들에게 확인시킬 계획이다

엠블럼 오방색은 ‘전통과 젊음’ Tigger the Fever-열정 깨워라 차오르미 ‘젊은이 진취적 모습’

 

엠블럼·슬로건·마스코트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의 공식 엠블럼은 개최국 대한민국의 숨결과 20세 이하 축구대회의 기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엠블럼 곳곳에서 발견되는 여러 요소들에 대해 선명하고도 강렬한 오방색은 한국적 전통과 젊음의 열기를 나타낸다.

또 아래서부터 위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람 형상은 팀과 팬들의 우승을 향한 열망, 그리고 결승전으로의 여정을 더불어 의미한다.

슬로건 ‘Tigger the Fever - 열정을 깨워라’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는 물론 일반 대중과 팬들 모두가 저마다 가슴 깊숙이 품고 있는 열정을 깨우기 바란다는 의미다.

특히 개최국의 입장에서는 2002년 월드컵 당시의 열광적인 축제 분위기를 재현하고 온 나라를 다시 한 번 축구 열기로 물들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 마스코트 ‘차오르미’는 한국의 상징 동물인 호랑이의 패기 넘치는 젊은이의 모습을 형상화 했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차오르미’는 열정으로 가득 찬 진취적인 자세와 꿈을 향해 솟아 오르는 도전 정신을 특징으로 한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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