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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정유라 국내 송환 착수

덴마크 경찰 불법 체류혐의 검거
아들 추정 어린 아이도 함께 있어
법무부, 긴급인도구속 요청
특검, 이대 학사비리 본격 수사

이화여대 입학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가 1일(현지시간)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 관련기사 19면

2일 경찰청에 따르면 정씨는 덴마크 북부 올보르시의 한 주택에서 덴마크 경찰에 의해 불법체류 혐의로 검거됐다.

검거 당시 정씨 아들로 추정되는 2015년생 아이도 함께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같은 사실을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로부터 접수하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통보했다.

특검은 정씨의 신속한 송환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중이며 정씨가 연루된 이화여대 학사비리 수사를 본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7시쯤 외교부를 통해 덴마크측에 긴급인도구속을 요청했다.

긴급인도구속은 해외로 도피한 범죄인의 소재가 정확히 확인됐으나 범죄인 도주가 우려될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정식 인도청구에 앞서 범죄인을 구금하거나 구금 상태를 유지해 달라고 요청하는 조치다.

관계당국은 덴마크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되면 72시간 동안 구금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정씨가 현지에서 범죄인 인도 관련 재판 등 불복 절차를 밟는다면 송환이 지연될 수 있다.

실제 정씨는 유럽 체류기간동안 현지에서 변호인을 선임하는 등 국내 송환이나 강제 수사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씨의 국내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특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는 미지수다.

정씨는 이화여대 재학 중 기말시험에 응시하지 않고 학점을 취득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으며, 특검은 정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의혹을 받는 류철균(51·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씨의 학사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도 최순실씨의 측근 및 이화여대 관계자 등을 소환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특검은 이와 별도로 박 대통령, 삼성그룹, 최씨가 연루된 제삼자 뇌물 혐의에 관해서도 정씨를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가 2015년 8월 최씨의 독일 현지법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은 것이 제3자에 대한 뇌물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정씨는 승마선수 지원을 명목으로 한 이 계약으로 혜택을 본 유일한 선수이며 비덱스포츠의 주주이기 때문에 삼성 자금 유치에 따른 직·간접 이익을 누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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