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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최순실 뇌물혐의 추가 새 구속영장 검토중”

박 대통령에 옷·가방 제공하고
삼성합병 도움 댓가 거액받은 의혹
개연관계 확인되면 제3자 수뢰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씨에게 뇌물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새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4일 브리핑에서 최씨에 대해 기존에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기소한 사실 외에 새로운 범죄 사실을 인지해 새로 구속영장을 발부받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새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뇌물죄(혐의) 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씨에게 뇌물죄를 적용한다는 것은 최씨가 박 대통령에게 무상 제공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옷 또는 가방으로 여겨진다.

특검은 국민연금이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 삼성그룹의 경영권 현안을 해결해 줬고 삼성전자가 이에 대한 보답으로 박 대통령의 측근인 최씨 측에 거액의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개연관계가 확인되면 대가성이 성립, 제3자 뇌물수수죄가 성립된다.

특검은 그러나 최씨가 출석 요구를 반복해 거부하자 체포영장 또는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씨는 지난달 24일 처음으로 특검팀에 나와 조사를 받은 후, 이어진 27일 소환에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를 받을 수 없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31일에도 재차 출석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어 4일 소환에도 최씨는 정신적 충격 때문에 특검 조사에 출석할 수 없다는 사유서를 제출했다.

특검은 딸 정유라씨의 체포 소식 등이 최씨에게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검은 이와 함께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비롯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차은택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이 증거인멸을 시도하거나 진술 짜 맞추기, 말 맞추기를 한 정황을 포착, 서울남부구치소와 서울구치소(의왕) 등 이들이 수감된 곳을 압수수색했다.

이 특검보는 “기존에 (검찰에 의해) 기소된 사건뿐만 아니라 이번에 우리가 조사하는 사건을 모두 고려해서 압수수색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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