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6.2℃
  • 구름많음강릉 25.3℃
  • 구름조금서울 27.7℃
  • 맑음대전 27.4℃
  • 구름많음대구 26.6℃
  • 구름조금울산 25.6℃
  • 맑음광주 27.5℃
  • 구름조금부산 27.6℃
  • 맑음고창 24.5℃
  • 구름조금제주 28.3℃
  • 구름많음강화 25.0℃
  • 맑음보은 26.1℃
  • 맑음금산 26.5℃
  • 맑음강진군 27.6℃
  • 구름많음경주시 25.8℃
  • 맑음거제 27.0℃
기상청 제공

이회창 "대선자금 수사 불공정"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9일 불법대선자금 수사와 관련, "검찰은 저에 대한 수사를 하루속히 마무리짓고 국법에 따라 저를 사법처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인적으로는 참담한 심정이지만 이 상황에서 제 몸을 던져 불행한 과거와 단절을 이뤄내는 일이 제게 남아있는 마지막 소명이라 생각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법과 원칙이 바로 선 깨끗한 새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총재가 불법대선자금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기는 이번이 세번째다.
그는 그러나 "어제 검찰이 발표한 수사결과를 보고 실망했다"면서 "무엇보다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대선후보였던 저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총선 이후로 연기한 결정"이라며 "만약 검찰이 노 대통령과 형평을 고려해 저에 대한 사법처리를 연기하는 것이라면 검찰이 정치적 계산을 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5대 그룹의 경우 검찰이 지난 5개월동안 수사한 결과가 `700 대 36'이라면 이것을 과연 공정하게 수사한 결과라고 볼 수 있겠느냐"면서 "그것도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당일에 30억원이 새로 발견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검찰수사는 공정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저나 노 대통령은 대선자금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대선자금과 같은 과거청산 문제는 책임질 사람이 책임을 짐으로써 깨끗이 매듭을 지어야 한다"며 "저는 저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감옥에 가겠으며, 노 대통령은 대의에 따라 스스로 판단하기 바란다"고 노 대통령의 동반책임론을 제기했다.
이 전 총재는 "이제 우리는 과거를 마무리짓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검찰은 기업수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기업인들이 경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면서 "한나라당도 뼈를 깎는 자기혁신으로 기필코 환골탈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