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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차량보관소 이전추진 뒷짐 수원시의회청사 신축 미뤄질듯

인계동 예정부지 9만3천㎡

시설관리공단·팔달구청서 사용



신청사 타당성 용역 3월중 결과

시, 이르면 연말 착공 예정 불구

대체부지 물색조차 안한채 느긋



혐오시설 주민반발 우려 추진 꺼려

시의회 “조속히 방안 마련해야”

광역급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독립의회청사가 없는 수원시의회의 의회청사 건립이 이르면 올해 말 착공을 앞두고 있지만, 수원시는 예정부지내 견인차량보관소 이전 관련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의회청사 건립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 수원시에 따르면 현재 진행중인 신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결과가 오는 3월 중 나오게 되면, 시는 자체 또는 민간투자 등 사업계획을 정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수원시의 당초 계획대로라면 청사 건립에는 약 55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현재 공영주차장과 견인차량보관소로 이용되고 있는 예정부지 내 시설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데 해당 부서에서는 이에 대한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견인차량 보관소가 일종의 혐오시설로 인식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대체 부지 마련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의회청사 예정 부지는 인계동 1028번지 내 9만3천㎡ 규모로, 이 중 1만1천여㎡를 수원시 시설관리공단과 팔달구청이 견인차량보관소로 사용하고 있으며, 보관 가능 대수는 약 150대 정도다. 나머지 부지는 공영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공영주차장의 경우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주차장 이용자들이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치더라도, 견인차량보관소의 경우 주차위반 등 차량을 견인할 때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기에 대체지를 반드시 물색해야 한다.

그러나 관련부서인 시설관리공단과 팔달구는 가장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이전 대상지 물색조차 하지 않는 등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전 대상지 물색이 늦어질 경우 별도청사 없는 수원시의회의 시청사 ‘세살이’는 더 길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 한 관계자는 “이전 대상지를 찾긴 찾아야 하는데 아직까지 이와 관련된 논의는 하지 않고 있다”며 “수원시내에 견인차량 보관소를 설치할 만한 시유지도 없고, 토지를 매입해서 설치를 한다 해도 인근 주민의 반발도 우려되고 있어 쉽사리 추진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정렬 수원시의원은 “타당성 용역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대체부지 선정 작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의회 건립이 취소되는 것도 아닌데다 대체부지를 마련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 만큼 관계부서에서 조속히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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