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4.0℃
  • 흐림강릉 24.9℃
  • 흐림서울 24.8℃
  • 대전 25.5℃
  • 흐림대구 29.6℃
  • 흐림울산 26.5℃
  • 박무광주 24.5℃
  • 흐림부산 25.9℃
  • 흐림고창 25.0℃
  • 흐림제주 28.4℃
  • 구름많음강화 23.8℃
  • 흐림보은 25.2℃
  • 흐림금산 26.0℃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7.1℃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특검, 청와대 압수수색 설 이후 진행할 듯

현재 법리검토 마무리 상태
2월 둘째·셋째주 시도할 가능성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수수 비위 의혹 관련 청와대 압수수색을 설 이후 진행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 현재 법리검토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청와대 압수수색 관련 질문에 “청와대 압수수색의 필요성은 누차 강조해왔다”며 “현재 법리검토는 전부 마친 상태이고 방법 등 부분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압수수색이 임박했다는 의미로, 압수수색시점은 설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초 특검팀 안팎에서는 2월 초로 예상했던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이르면 설 연휴 전에라도 청와대 압수수색이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 기각 이후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를 추가 소환하는 등 박 대통령과 삼성그룹의 뇌물수수 의혹 규명을 위한 보강수사가 강도 높게 진행됐고, 최순실씨가 6차례나 특검 수사에 불응하면서 일정이 다소 늦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검팀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의 설 연휴 중 설 당일인 28일 하루만 공식 휴무일로 지정하고 뇌물 혐의와 관련한 막바지 보강수사에 전력할 계획으로, 2월 첫 주 또는 둘째 주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특검팀은 ‘최순실 국정 농단’과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 등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서는 강제수사권을 발동해 청와대 내부에 들어가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는 실질적인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이 압수수색을 검토하는 장소는 대통령 관저, 의무실, 경호처, 민정수석실, 비서실장실, 정무수석실 등이다.

다만 수사기관이 청와대 내부에 진입해 자료를 확보하는 압수수색은 헌정사상 단 한 차례도 이뤄진 적이 없어 전적으로 청와대의 협조가 필요하다.

한편 특검팀은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비롯,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공식 수사 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말 기간 연장을 요청할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특검법상 공식 수사 기간은 지난해 12월 21일부터 70일로, 다음 달 말에 끝나며,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수사 기간을 한 번에 한해 30일 연장할 수 있다./유진상기자 yjs@






배너


COVER STORY